詩/漢詩

寒寂 - 韓 龍雲 -

백산(百山) 2013. 1. 25. 00:55

 

 

 

寒寂 - 韓 龍雲 -
 不善耐寒日閉戶(불선내한일폐호) 요즘은 날이 추워 문을 닫고
 觀山聽水未能多(관산청수미능다) 山水를 제대로 찾지도 못한다.
 雪風埋屋人相寂(설풍매옥인상적) 눈바람 집을 메워 고요도 고요한데
 禪如春酒散梅花(선녀춘주산매화) 봄 술 들며 落梅를 보는 듯 禪味에 취한다.
 閑居日日覺深寒(한거일일각심한) 요즘은 날로 추위 심해지는데
 坐中鐵壁復銀山(좌중철벽부은산) 앞을 막는 것은 銀山과 철벽(鐵壁)!
 却恥吾身不似鶴(각취오신불사학) 하늘을 나는 鶴도 아닌 몸
 禪心未破空相看(선심미파공상간) 마음의 구름 못 헤쳐 안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