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남는 글들/모셔온 글
긴가민가(其然未然)
백산(百山)
2016. 7. 27. 23:26
□ 긴가민가(其然未然)
"긴가민가 한다." 라는 말은 많이 쓰고 자주 듣는 말이다.
한문을 보면 몸 기(己), 이미 이(已), 뱀 사(巳)의 세 글자가 모두 비슷하다.
이 한자(漢字)를 옛날에 붓글씨로 써 놓으면,
기(己)인가?
이(已)인가?
사(巳)인가? 분간하기 쉽지 않다.
그래서 의심스럽고 확실히 알 수가 없는 때에 쓰는 말로
"기(己)인가, 이(已)인가" 잘 모르겠다는 말이 "긴가민가"로 변성(變聲)되어
전해 왔다고 한다.
그런데 기연미연(其然未然)을 우리말로 풀이하면 "기인가? 미인가?"로 해석된다.
이말이 줄어서 "긴가민가"로 되었다는 설(說)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