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近現代 한글 詩

푸르른 날 - 서 정주 -

백산(百山) 2012. 8. 2. 01:35

 

 

푸르른 날 - 서정주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자


저기 저기 저 가을 꽃 자리

초록이 지쳐 단풍 드는데


눈이 내리면 어이 하리야

봄이 또 오면 어이 하리야


내가 죽고서 네가 산다면!

네가 죽고서 내가 산다면!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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