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경중(問鼎輕重)
문정경중(問鼎輕重) 중국의 하(夏)나라 始祖인 우(禹)임금이 아홉 제후들이 바친 청동을 모아 구정(九鼎)을 만들었는데 石器時代를 終熄시킨 청동기의 마력(魔力)은 신력(神力)의 象徵이었을 것이며, 특히 청동기 가운데서도 으뜸의 제작기법을 자랑한 정(鼎), 즉 청동(靑銅)솥은 신앙의 대상이었을 것이다. 정은 영물(靈物)로 성군(聖君)이 나타나 나라를 세우면 그 군주(君主)를 따라 옮겨갔다가 세상이 어지러우면 자취를 감췄다고 한다. ‘솥의 무게를 묻다“는 이 말의 뜻은 원래 제위(帝位)를 엿보는 속셈을 은근히 표현해보는 것에서 비롯된 말로 오늘날에는 상대의 실력과 내부 사정을 살펴서 그 약점(弱點)을 떠보는 것, 혹은 그 약점을 파악(把握)하여 공격하는 것을 가리키는 말로 쓰이고 있는데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