望廬山瀑布(망여산폭포) 望廬山瀑布(망여산폭포) 여산 폭포를 바라보며 이백(李白) 日照香爐生紫烟(일조향로생자연) 遙看瀑布掛前川(요간폭포괘전천) 飛流直下三千尺(비류직하삼천척) 疑是銀河落九天(의시은하락구천) 해가 향로봉을 비추니 자줏빛 안개가 일어나고 멀리 폭포를 바라보니 긴 냇물을 걸어 놓은 듯하네. 나는 듯 흘러 곧장 삼천척을 내려오니, 하늘에서 은하수가 쏟아지는 것 같구나. 詩/漢詩 2024.02.27
夜行有感(야행유감) 夜行有感(야행유감) 寒冬已至 行跡匆匆(한동이지 행적총총) 추운 겨울이 이미 와서 사람들은 발걸음이 급해졌고, 夜遊於湖畔 大醉 作此篇.(야유어호반 대취 작차편) 밤에는 호숫가에 가서 술을 미셔서 취한다. 이 시를 지었다. 皓月當空 湖光艷影(호월당공 호광염영) 밤에 달이 매우 아름답고, 호수가 출렁이는 모습이 사람을 감동시킨다. 手中美酒 無人與共(수중미주 무인여공) 맛있는 술을 혼자 마시는데 대작할 술친구가 없구나. 寒風瑟瑟 白雪皚皚(한풍슬슬 백설애애) 찬 바람이 불고 함박 눈이 내린다. 歸鄉之路 前途茫然(귀향지로 전도망연) 집으로 돌아 가는 길이 아득하구나. 人間無奈 把酒言歡(인간무내 파주언환) 세상사 인생은 어쩔 수 없어 술잔으로 달랜다. 昨日今時 離合悲歡(작일금시 이합비환) 과거나 지금이나 인생은 슬픔.. 詩/漢詩 2024.02.23
踏雪尋梅(답설심매) 踏雪尋梅(답설심매) 매화 찾아 눈길을 나서다 鹿門處士 孟浩然(록문처사 맹호연) 九寒天雪花飄(수구한천설화표) : 함박눈 바람에 흩날리는 한 겨울 大雪紛飛似鵝毛(대설분비사아모) : 거위 털처럼 날아드는 눈송이. 浩然不辭風霜苦(호연불사풍상고) : 나 호연은 서릿바람 괴로움 불사하고 踏雪尋梅樂逍遙(답설심매악소요) : 설매 찾아 눈 밟으며 소풍길 걷네. 詩/漢詩 2024.02.02
명엽지해(蓂葉志諧) 淸宵朗月 樓頭遏雲聲 (청소낭월 누두알운성) 松江- 鄭 澈 滿山紅樹 風前遠岫聲 (만산홍수 풍전원수성) 一松- 沈喜壽 曉窓睡餘 小槽酒滴聲 (효창수여 소조주적성) 西崖- 柳成龍 山間草堂 才子詠詩聲 (산간초당 재자영시성) 月沙- 李廷龜 洞房良宵 佳人解裙聲 (동방양소 가인해군성) 白沙- 李恒福 맑은 밤 밝은 달빛이 누각 머리를 비추는데, 달빛을 가리고 지나가는 구름의 소리, 온 산 가득 찬 붉은 단풍에, 먼 산 동굴 앞을 스쳐서 불어 가는 바람 소리 새벽 창 잠결에 들리는, 작은 통에 아내가 술을 거르는 그 즐거운 소리 산골 마을 초당에서 도련님의 시 읊는 소리 깊숙한 골방 안 그윽한 밤에, 아름다운 여인의 치마 벗는 소리 詩/漢詩 2023.10.22
도솔암 주련... 天上天下無如佛(천상천하무여불) 천상천하에 부처님 같으신 분 없으시고 十方世界亦無比(시방세계역무비) 온 세상 둘러보아도 비교할 분 없네 世間所有我盡見(세간소유아진견) 이 세상 모든 것 내가 다 살펴보았지만 一切無有如佛者(일체무유여불자) 그 어디에도 부처님 같으신 분 없네 萬里白雲一輪紅日(만리백운일륜홍일) 흰구름 먼 하늘에 한송이 꽃같은 붉은해 毛呑巨海芥納須彌(모탄거해개납수미) 가는 터럭이 큰 바다를 삼켜먹고 작은 겨자속에 수미산이 들어있네 禪風大振法雨徧林(선풍대진법우편림) 선풍이 크게 떨쳐 일어나 법의 빗줄기 온 총림에 두루하고 舌括梵天口包四海(설괄범천구포사해) 혀로는 범천을 휘감고 입으로는 사해를 머금었네 舌括梵天口包四海(설괄범천구포사해) 혀로는 범천을 휘감고 입으로는 사해를 머금었네 一念忘機太虛無玷(일.. 詩/漢詩 2023.06.15
春夜行(봄밤이 간다) - 蘇東坡 - 春宵一刻値千金(춘소일각치천금) 봄날 밤의 한 순간은 천금과도 같다 花有淸香月有陰(화유청향월유음) 꽃은 맑은 향기 풍기고 달은 으스름한데 歌管樓臺聲寂寂(가관루대성적적) 노랫소리 피리소리 요란하던 루대도 조용해지고 鞦韆院落夜沈沈(추천원락야침침) 그네있는 마당안은 밤이 깊어만 가네. 詩/漢詩 2023.05.24
漫興 漫興(만흥) 부질없는 흥취 樂在貧還好(낙재빈환호) 즐거움 있으니 가난도 오히려 좋고 閒多病亦宜(한다병역의) 한가롭기만 하니 병이 있어도 괜찮네 燒香春雨細(소향춘우세) 향불을 사르다 보니 봄비 가늘게 내리고 覓句曉鐘遲(멱구효종지) 시구 찾다 보니 새벽 종소리도 늦네 巷僻苔封逕(항벽태봉경) 외진 마을엔 이끼로 길 덮혔고 窓虛竹補籬(창허죽보리) 창이 허하여 대로 울을 삼았네 笑他名利客(소타명리객) 우습구나, 명리만 쫓는 저 사람들 終歲任驅馳(종세임구치) 세월 다하도록 바쁘게 달리기만 하네 金 孝一 , 생몰미상, 18세기 詩/漢詩 2023.05.20
自遣 - 羅隱(唐) - 得卽高歌失卽休(득즉고가실즉휴) 뜻대로 잘되면 노래하고 생각대로 안되면 쉬어 가고 多愁多恨亦悠悠(다수다한역유유) 근심 많고 한만은 세상 그렁 저렁 살아 가세 今朝有酒今朝醉(금조유조금조취) 오늘 술 생기면 오늘 술 취하고 明日愁來明日愁(명일수래명일수) 내일 근심 걱정일랑 내일로 미뤄두세. 詩/漢詩 2023.05.19
自遣 - 李白- 對酒不覺暝(대주불각명) 술을 마시다 보니 어느듯 날이 어둡고, 落花盈我衣(낙화영아의) 취해 쓰러진 사이 옷 위에 수북이 꽃잎 쌓였네 醉起步溪月(취기보계월) 비틀거리며 일어나 달 비친 냇가 걷다 보니 鳥還人亦稀(조환인역희) 새는 어디론가 돌아갔고 길엔 사람 그림자 조차 끊겼네. 詩/漢詩 2023.05.19
無題 無題 - 此菴守淨 (禪僧 生沒年 未詳) - 其一 流水下山非有意(유수하산비유의) 산 아래 물 흐르는 것 별다른 뜻이 없고 片雲歸洞本無心(편운귀통본무심) 조각구름 골로 들어오는 것도 무심한 일인데 人生若得如雲水(인생약득여운수) 세상 살아가는 일이 구름과 물 같을 수 있다면 鐵樹開花遍界春(철수개화편계춘) 무쇠나무에 꽃 피어 온누리가 봄이리. 其二 是是非非都不關(시시비비도부관) 옳다 그르다 도무지 관계없고 山山水水任自閑(산산수수임자한) 산산 물물이 스스로 한가하네 莫問西天安養國(막문서천안양국) 서방 극락세계 어디냐고 묻지를 말게 白雲斷處有靑山(백운단처유청산) 흰구름 걷히면 그대로 청산이로다. 詩/漢詩 2023.0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