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개천(細溪院)/2013年 細溪院

두견화

백산(百山) 2013. 3. 17. 14:38

 

 

진달래가 한창 피어나고 있습니다.

전하여 오는 말에...

 

 

진달래는 蜀나라 望帝의 魂과

삼국지의 劉備가 죽고 蜀漢의 忠臣들이 秦나라로 끌려가 돌아오지 못하고

죽었다 하여 望帝魂, 不如歸, 杜鵑...으로 불리고

 

숙부인 세조에게 왕위를 찬탈 당하였던 단종대왕께서도

청령포 자규루에서 한 맺힌 원한을 자규詩로 표현하였고

만고의 충신인 死六臣의 한 많은 사연도

꽃잎에 담겨 있을 것 같습니다...

 

두견새, 접동새, 子規는 뻐꾸기 과의 晝行性으로 밤낮으로 울고

소쩍새는 올빼미 과의 夜行性 조류로 밤에만 울기 때문에

옛 사람들은 깊은 산 높은 나무에서 우는 두견새 와 소쩍새를 같은 새로 착각 하였다.

어릴 때 진달래 꽃잎을 따서 먹었고 참꽃이라고 불렀으며

철쭉은 독성으로 먹지 못하여 개 꽃이라고 불렀다.

 

月夜聞子規(월야문자규) - 李 奎報 - 

寂寞殘宵月似派(적막잔소월사파) 적막한 밤, 달빛은 물결처럼 잔잔한데

空山啼遍奈明何(공산제편내명하) 빈 산에 온통 새 울음소리 날이 새면 어이하나

十年痛哭窮途淚(십년통곡궁도루) 십년을 통곡한 궁핍한 자의 눈물

 

與爾朱脣血孰多(여이주순혈숙다) 너의 붉은 입술과 피 중에 어느 것이 짙은가...

 

두견이가 밤새 피를 토하며 울어서

꽃잎에 피가 진하게 묻었습니다...

 

 

□ 子規詞(자규사) - 端宗大王 -

 月白夜蜀魂(월백야촉혼)                          두견새 슬피 우는 달 밝은 밤에
 含愁情依樓頭(함수정의루두)                    
수심을 안고 누각에 기대었노라.
 爾悲我聞苦(이비아문고)                          
피나게 우는 네 소리, 내 듣기 애처롭구나.
 無爾聲無我愁(무이성무아수)                    
네 울음 없으면 내 시름도 없을 것을
 寄語世上苦勞人(기어세상고로인)              이 세상 괴로움 많은 사람들아~ 

 愼莫登春三月子規樓(신막등춘삼월자규루) 춘삼월 자규루엘랑 오르지 마소...


 

□ 子規詩(자규시) - 端宗大王 -

 一自寃禽出帝宮(일자원금출제궁) 한 마리 원한 맺힌 새가 궁중을 떠난 뒤로,  

 孤身隻影碧山中(고신척영벽산중) 외로운 몸 짝 없는 그림자가 푸른 산속을 헤맨다. 

 假面夜夜眠無假(가면야야면무가) 밤이 가고 또 밤이 와도 잠을 못 이루고, 

 窮恨年年恨不窮(궁한년년한부궁) 해가 가고 해가 와도 한은 끝이 없구나. 

 聲斷曉岑殘月白(성단효잠잔월백) 두견소리 끊어진 새벽 멧부리에 지새는 달빛만 희고             

 血流春谷落花紅(혈류춘곡락화홍) 피를 뿌린 듯한 봄 골짜기에 지는 꽃만 붉구나.  

 天聾尙未聞哀訴(천롱상미문애소) 하늘은 귀머거린가? 애달픈 하소연 어이 듣지 못하는지?  

 何奈愁人耳獨聽(하내수인이독청) 어찌하여 슬픔 많은 이 사람의 귀만 홀로 밝은고...

 

절반만 묻었나요???

연분홍 진달래... 

 

 

□ 月夜聞子規1 -  時習 -

東山月上杜鵑啼(동산월상두견제) 동산에 달 뜨자 두견새 우는데

徙倚南軒意轉悽(사의남헌의전처) 남쪽 마루로 옮겨 앉자 마음 도리어 처량하다.

爾道不如歸去好(이도불여귀거호) 돌아가는 좋겠다고 너는 말하지만

 蜀天何處水雲迷(촉천하처수운미) 촉나라 하늘이 어디인가 물과 구름 아득하다.

 

 歸蜀途(귀촉도) - 서 정주 -

 눈물 아롱아롱

 피리 불고 가신 임의 밟으신 길은

 진달래 꽃비 오는 西域(서역) 三萬里

 흰 옷깃 여며 여며 가옵신 임의

 다시 오진 못하는 巴蜀(파촉) 三萬里

 

 신이나 삼아 줄걸, 슬픈 사연의

 올올이 아로새긴 육날 메투리

 은장도 푸른 날로 이냥 베어서

 부질없는 이 머리털 엮어 드릴 걸.

 

 초롱에 불빛 지친 밤하늘

 구비구비 은핫물 목이 젖은 새.

 차마 아니 솟는 가락 눈이 감겨서

 제 피에 취한 새가 귀촉도 운다.

 그대 하늘 끝 호올로 가신 임아.

 

  피가 꽃잎에 튀었나요...

점박이 진달래 입니다.

 

 

 

多情歌에서  兆年(이 조년)은

 이화(梨花)에 월백(月白)하고

 은한(銀漢)이 삼경(三更)일제

 一枝春心(일지춘심)을 자(子規)야 알랴마는

 多情도 病인양 하여 잠 못 들어 하노라...

 

 라고 노래 하였다.

 

피가 묻지 않은 白杜鵑花 입니다...

 

 

노랑 제비꽃 입니다.

 

자주 제비꽃 입니다.

 

히아신스 입니다.

 

무스카리 입니다.

 

돌단풍 입니다.

 

참사랑초 입니다.

 

紅 클로버 입니다.

 

나를 잊지 마세요...

물망초 입니다.

 

애기 민들레 입니다.

 

香 패랭이 입니다. 

 

솜털이 노루귀를 닮았나요??? 

 

수선화, 꽃양귀비, 라런클러스, 복수초, 데모르...

 

팬지 입니다. 

 

제비꽃 입니다. 

 

뱀무 입니다.

 

오공구르마 입니다.

 

黑동의나물 입니다.

 

풍로초 입니다.

 

누운주름 입니다.

 

양지꽃 입니다.

 

명자나무 꽃 입니다.

 

매화 꽃이 만개를 하였습니다. 

 

부지깽이 나물 입니다.

 

앵초 새싹입니다.

 

나리꽃 새싹입니다.

 

중나리 새싹과 참취나물 입니다.

 

취나물 싹입니다.

 

작약 새싹입니다.

 

꿩의 비름 입니다.

 

바위취 입니다. 

 

앵두나무 꽃입니다.

 

초롱꽃 새싹입니다.

 

마가렛 입니다.

 

복수초와 매발톱과 연못의 잉어 입니다.

 

2013년 봄 세계원 전경 입니다...

 

남면

 

서면

 

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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