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近現代 한글 詩

바라는 건

백산(百山) 2018. 7. 4. 03:46


삶이 잔잔했으면 좋겠습니다.

 

쉽게 성내지 않고

쉽게 흥분하지 않고

흐르는 물처럼

고요했으면 좋겠습니다.

 

 

괴롭고 슬픈 일이 있어도

표내지 않고 혼자 간직하다

이내 평온해졌으면 좋겠습니다.

 

 

세상이 내 뜻과 다르게 흘러

힘이 부치고 쉬고 싶을 때

마음 가는대로 훌쩍 떠나는

용기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세월이 흐르고 나이를 먹어도

어린아이 같은 순수를 지켰으면 좋겠습니다.

 

 

사랑의 대가를 바라지 않고

주는 것이 익숙했으면 좋겠습니다.

 

이 행복을 오래 느꼈으면 좋겠습니다.

 

글 /  해밀 조미하

' > 近現代 한글 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신을 위로하기 위한 독백  (0) 2018.07.08
우리 좋은 친구 할래요?  (0) 2018.07.07
오늘을 살아간다는 것  (0) 2018.06.17
다시 시작하는 거야  (0) 2018.06.16
글 속의 인연  (0) 2018.0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