耳談續纂(이담속찬)에 나오는 俗談(속담)
渠所習 不以與狗(거소습 불이여구) : 제 버릇 개 주나.
去地習수(거지습수) : 땅 짚고 헤엄치기.
經夜無怨 曆日無恩(경야무원 역일무은) : 밤 잔 원수 없고 날 샌 은혜 없다.
輕彼薄楮 尙對擧(경피박저 상대거) :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
灌頂之水 必流足底(관정지수 필류족저) : 이마에 부은 물이 발뒤꿈치에 흐른다.
곧 모든 일은 순서를 좇아 처리해야 한다는 말.
窮人之事 飜亦破鼻(궁인지사 번역파비) : 궁한 사람이 하는 일은 뒤로 넘어져도 코를 깬다.
忌覺始矣 老妄旋至(기각시의 노망선지) : 철 나자 망령이라.
旣乘其馬 又思牽者(기승기마 우사견자) : 말타면 종 부리고 싶다.
旣終夜哭 問誰不祿(기종야기 문수불녹) : 이미 밤새도록 울고 묻되 누가 죽었느냐?
老馬在廐 猶不辭豆(노마재구 유불사두) : 늙은 말 콩 더 달란다.
農夫餓死 枕厥種子(농부아사 침궐종자) : 농분가 굶어 죽어도 그 종자는 베고 잔다.
談虎虎至 談人人至(담호호지 담인인지) : 호랑이를 말하면 호랑이가 이르고, 사람을 말하면 사람이 이른다.
盜以後捉 不以前捉(도이후착 불이전착) : 도둑은 뒤로써 잡지,앞으로 잡지 않는다.
盜之就拿 厥足自麻(도지취나 궐족자마) : 도둑이 제 발 저리다.
盲人之睡 如寤(맹인지수 여오) : 소경 잠자나 마나.
無贈弟物 有贈盜物(무증제물 유증도물) : 동생 줄 것은 없어도 도둑 줄 것은 있다
未有瓦雀 虛過雄閣(미유와작 허과웅각) : 참새가 방앗간 그저 지나갈까.
發怒蹴石 我足其折(발노축석 아족기절) : 성나서 바위를 차니 내 발부리가 터졌다.
本不結交 安有絶交(본불결교 안유절교) : 사귀어야 절교를 하지
婦家情篤 拜厥馬익(부가정독 배궐마익) : 마누라가 예쁘면 처가집 말뚝에도 절한다.
不啼之兒 其誰乳之(부제지아 기수유지) : 울지 않는 아기 젖 주랴.
不知其人 視其友(부지기인 시기우) : 그 사람을 알지 못하거든 그 친구를 보라.
不知何終 雲雨其云(부지하종 운우기운) : 어느 구름에 비가 온다든가?
三歲之習 至于八十(삼세지습 지우팔십) : 세 살 적 버릇이 여든까지 간다.
上圊歸心 異去時(상청귀심 이거시) : 뒷간 갈 적과 올 적 마음 다르다.
昔以甘茹 今乃苦吐(석이감여 금내고토) :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
蔬之將善 兩葉可辯(소지장선 양엽가변) : 채소가 잘 자랄 것은 떡잎에서 알 수 있다.
垂餘爬錯 正領之脚(수여파착 정령지각) : 잠결에 남의 다리 긁는다.
雖有忙心 錦不繫針(수유망심 금불계침) : 아무리 바쁘다고 바늘 허리 매어 쓸가.
授至淸즉無魚 人至察즉無徒(수지청즉무어 인지찰즉무도) : 물이 너무 맑으면 고기가 없고,
사람이 너무 살피면 무리가 따르지 않는다.
始用升授 還以斗容(시용승수 환이두용) : 처음에 되를 써서 주고, 되돌려 받을 때는 말로써 받는다.
食梨 兼以濯齒(식리 겸이탁치) : 배 먹고 이 닦기.(일거양득과 같은 말)
身病可醫 心病難醫(신병가의 심병난의) : 신체의 병은 고칠 수 있으나 마음의 병은 고치기 어렵다.
十飯一匙 還成一飯(십반일시 환성일반) : 열 사람 한 숫갈 밥이 한사람의 식사가 된다.
十人之守 敵難一寇(십인지수 적난일구) : 지키는 이 열 사람이 도둑 한 놈 못잡는다.
我腹旣飽 不察奴飢(아복기포 불찰노기) : 내 배가 이미 부르니 종의 배고품을 살피지 아니한다.
我有良貨 乃求善價(아유양화 내구선가) : 내 물건이 좋아야 값을 받지.
兒孩之言 宜納耳門(아해지언 의납이문) : 어린아이의 말도 귀담아 들어라.
孩兒之言 宜納耳門(해아지언 의납이문) : 어린아이의 말도 마땅히 귀에 받아들여야 한다.
暗中瞬目 誰知約束(암중순복 수지약속) : 어두은 밤에 눈 꿈쩍이기로 누가 알꼬.
予所憎兒 先抱之懷(여소증아 선포지회) : 내가 미워하는 아이 먼저 이를 안아 품는다.
烏狗之浴 不變其黑(오구지욕 불변기흑) : 검둥개 미역 감기나 마나.
五月炙火 猶惜退坐(오월자화 유석퇴좌) : 여름 불도 쬐다 물러나면 섭섭하다.
牛耳誦經(우이송경) : 소 귀에 경 읽기
留子之谷 虎亦顧復(유자기곡 호역고복) : 자식을 둔 골은 범도 돌아본다.
衣視其體 名視其貌(의시기체 명시기모) : 몸 보고 옷 짓고 꼴 보고 이름 짓기.
人飢三日 無計不出(인기삼일 무계불출) : 사흘 굶으면 안 날 생각 없다.
一馬之背 兩鞍難載(일만지배 양안난재) : 한 말 등에 두 안장 지울까.
一日之狗 不知畏虎(일일지구 부지외호) : 하룻 강아지는 범을 무서워 할 줄 모른다.
章尾曰長 幾許其長(장미왈장 기허기장) : 노루 꼬리 길다 하면 얼마나 길까.
才食一匙 不救腹飢(재식일시 불구복기) : 한 술 밥에 배부를까.
佐祭者嘗 佐鬪者傷(좌제자상 좌투자상) : 제사를 돕는 사람은 (음식을) 맛보고,
싸움을 돕는 사람은 (몸을) 다친다.
妻妾之戰 石佛反面(처첩지전 석불반면) : 본처와 첩과의 싸움에 돌부처도 얼굴을 돌린다.
千人所指 無病而死(천인소지 무병이사) : 뭇 사람에게 손가락질 받으면 병 없어도 죽는다.
雉之未備 鷄自備數(치지미비 계자비수) : 꿩 대신 닭.
他人之宴 曰梨曰栗(타인지연 왈리왈속) : 남의 잔치에 배 놓아라 밤 놓아라.
行百里者 半於九十(백리행자 반어구십) : 백리를 가는 자는 구십리가 절반이라.
美服不稱 必以惡終(미복불칭이면 필이악종이) : 이름다운 옷이 걸맞지 않으면 반드시 악으로써 끝난다.
經師易得 人師難得(경사는 이득이나 인사는 난득이라) : 글 스승은 얻기 쉬우나, 사람 스승은 얻기 어렵다.
千金買宅 八百買隣(천금매택 팔백매린) : 천금으로 집을 사고, 팔백금으로 이웃을 산다.
前事不忘 後事之師(전사불망 후사지사) : 지나간 일을 잊지 않음이 다음 일의 스승이다.
少所見 多所怪(소소견 다소괴) : 보아 아는 것이 적으면 괴상한 것이 많다.
聞道百 自以爲莫己若(문도백 자이위막기약) : 도를 들은 것이 백이면 스스로 자기만 못하다고 여긴다.
生有益於人 死不害於人(생유익어인 사불해어인) : 살아서 남에게 보탬이 있고,
죽어서 남에게 해치지 않는다.
生無一日歡 死有萬世名(생무일일환 사유만세명) : 살아서 하루도 즐거움이 없었으나,
죽어서 만 대의 이름이 있다.
國將興聽於民 將亡聽於神(국장흥청어민, 장망청어신) : 나라가 장차 흥하려 할 적엔 국민한테 듣고,
장차 망하려 할 적엔 귀신한테 듣는다.
苦言藥也 甘言疾也(고언약야 감언질야) : 쓴 말은 약이요, 달콤한 말은 병이다.
談虎虎至 談人人至(담호호지 담인인지) : 호랑이를 말하면 호랑이가 오고, 사람을 말하면 사람이 온다.
本不結交 安有絶交(본불결교 안유절교) : 본래 사귐을 맺지 않았더라면 왜 사귐을 끊는 일이 있겠는가?
人唯求舊 器非求舊(인유구구 기비구구) : 사람은 오직 옛것을 구하고 그릇은 옛것을 구하지 않는다.
出門如賓 承事如祭(출문여빈 승사여제) : 문을 나서면 손님같이 하고 일을 받으면 제사같이 한다.
服難以勇 治亂以智(복난이용 치란이지) : 어려움을 극복함에는 용기로써 하고,
어지러움을 다스림에는 지혜로써 한다.
仁不輕絶 智不輕怨(인불경절 지불경원) : 어진 이는 가벼이 끊지 않고,
슬기로운 이는 가벼이 원망하지 않는다.
寧爲鷄口 無爲牛後(영위계구 무위우후) : 차라리 닭의 주둥이가 될지언정 소의 궁둥이는 되지 말라.
當斷不斷 反受其亂(당단부단 반수기란) : 끊어야 함에 당하여 끊지 않으면 도리어 그의 어지럽힘을 받는다.
明其爲賊 敵乃可服(명기위적 적내가복) : 그 나쁘게 함을 밝혀야 적이 곧 항복할 수 있다.
不習爲吏 視己成事(불습위리 시기성사) : 공무원이 됨에 익숙하지 못하면 자기를 보아서 일을 하라.
鏡不自照 智不自料(경불자조 지불자료) : 거울도 자기를 비추지는 못하고,
슬기로운 이도 자기를 헤아리지 못한다.
斷而敢爲 鬼神避之(단이감위 귀신피지) : 결단하여 과감히 하면 귀신도 피한다.
同道相憐 同藝相鬪(동도상련 동예상투) : 도를 같이 하면 서로 불쌍히 여기고 재주를 같이 하면 서로 싸운다.
百足之蟲 至死不窮(백족지충 지사불궁) : 발이 많은 벌레는 죽음에 이르러도 넘어지지 않는다.
志士多憂 人老多愁(지사다우 인로다수) : 뜻 있는 선비는 걱정이 많고, 사람이 늙으면 수심이 많다.
屋漏於上 知之在下(옥루어상 지지재하) : 집이 위에서 새는데 아래에 있는 줄 안다.
城門失火 殃及池魚(성문실화 앙급지어) : 성문에서 불난 것이 화가 연못 고기에 미친다.
巧詐不如拙誠(교사불여졸성) : 교묘한 거짓이 졸렬한 진실만 못하다.
同欲者相憎 同憂者相親(동욕자상증 동우자상친) : 욕구를 같이하는 이는 서로 미워하고,
근심을 같이하는 이는 서로 친하다.
人無所不爲 唯天不容僞(인무소불위 유천불용위) : 사람은 하지 못하는 것이 없으나
오직 하늘만은 거짓을 용납하지 않는다.
以權利合者 權利盡而交疎(이권리합자 권리진이교소) : 권력과 이익으로써 모인 이는
권력, 이익이 끝나면 시귐이 멀어진다.廣交以延譽 廣交以延譽 不若索居以自全(광교이연예 불약삭거이자전) : 교제를 넓혀 명예를 늘리는 것은,
쓸쓸히 살면서 스스로 완전함만 못하다.
非其地 樹之不生 非其意 敎之不成(비기지 수지불생 비기의 교지불성) :
그 땅이 아니면 심어도 살지 못하고, 그 뜻이 아니면 가르쳐도 성취하지 못한다.
腐木不可以爲柱 卑人不可以爲主(부목불가이위주 비인불가이위주) : 썩은 나무는 기둥이 될 수 없고,
낮은 사람은 주관자가 될 수 없다.
能行之者 未必能言 能言之者 未必能行(능행지자 미필능언이 능언지자 미필능행) :
잘 실천하는 이라도 꼭 잘 말하지만은 못하고, 잘 말하는 이라도 꼭 잘 실천하지만은 못한다.
厚者不毁人以自益 仁者不危人以要名(후자 불훼인이자익 인자불위인이요명) :
후한 이는 남을 헐뜯어 가지고 스스로 이롭지 아니하고,
어진 이는 남을 위태롭게 하여 명성을 요구하지 아니한다.
欲人勿知 莫若勿爲 欲人勿聞 莫若勿言(욕인물지면 막약물위, 욕인물문이면 막약물언) :
남이 알지 말게 하고 싶으면 하지 마는 것과 같은 것이 없고,
남이 듣지 못하게 하고 싶으면 말하지 않는 것과 같은 것이 없다.
論至道者 不和於俗 成大功者 不謀於衆(논지도자 불화어속 성대공자 불모어중) :
최고의 진리를 논하는 이는 세속에 타협하지 않고, 큰 공을 이루는 이는 대중과 꾀하지 않는다.
廊廟之材 非一木之枝 帝王之功 非一士之略(낭묘지재 비일목지지 제왕지공 비일사지략) :
대궐의 재목은 한 나무의 가지가 아니요, 제왕의 공은 한 선비의 계획이 아니다.
以書御者 不盡馬之情 以古制者 不達事之變(이서어자 부진마지정 이고제자 부달사지변) :
글로써 말타는 이는 말의 실정을 다 알지 못하고,
옛것으로써 처리하는 이는 일의 변함을 잘 알지 못한다.
將飛者翼伏 將文者且朴(장비자익복 장문자차박) : 날려는 놈은 엎드리고 화려해지려는 이는 잠깐 소박하다.
一日之狗 不知畏虎(일일지구 부지외호) : 하룻강아지는 호랑이를 무서워할 줄 모른다.
窮人之事 번亦破鼻(궁인지사 번역파비) : 궁한 사람의 일은 자빠져도 코를 깬다.
人飢三日 無計不出(인기삼일 무계불출) : 사람이 사흘을 굶으면 계략치고 나오지 않는 것이 없다.
蔬之將善 兩葉可辨(소지장선 양엽가변) : 나물이 장차 잘될 것은 떡잎으로 분별할 수 있다.
無贈弟物 有贈盜物(무증제물 유증도물) : 아우 줄 물건은 없으나 도둑 줄 물건은 있다.
我腹旣飽 不察奴飢(아복기포 불찰노기) : 내 배가 이미 배불렀으면 종의 배고픔을 살피지 못한다.
我歌將放 婚歌先唱(아가장방 혼가선창) : 내 노래가 장차 나가려 하는데 사돈이 먼저 부른다.
農夫餓死 枕厥種子(농부아사 침궐종자) : 농부가 굶어 죽어도 그 종자는 베고 있다.
鳥之所止 有羽其委(조지소지 유우기위) : 새가 머무르는 바에 털이 버려지는 것이 있다.
衣視其體 名視其貌(의시기체 명시기모) : 옷은 그 몸을 보고 이름은 그 모양을 보라.
聞則是病 不聞是藥(문즉시병 불문시약) : 들으면 병이요, 듣지 않으면 약이다.
留子之谷 虎亦顧復(유자지곡 호역고복) : 자식둔 골짜기엔 호랑이도 역시 돌보러 돌아온다.
宗族之鬪 不異狗鬪(종족지투 불이구투) : 일가끼리의 싸움은 개싸움과 다르지 않다.
未有涉川而後乘船(미유섭천이후승선) : 내를 건너고서 뒤에 배를 타는 이는 없다.
烏狗之浴 不變其黑(오구지욕 불변기흑) : 검정개의 목욕은 그 검은 빛을 바꾸지 못한다.
經夜無怨 歷日無恩(경야무원, 역일무은) : 밤 지나면 원수 없고 날 지나면 은혜 없다.
盜以後捉 不以前捉(도이후착 불이전착) : 도둑은 뒤로써 잡지 앞으로써 잡지 못한다.
視彼徒者 見我騎馬(시피도자 견아기마) : 남이 걷는 것을 보고서야 내가 말 탄 것을 본다.
虎之方睡 莫觸其鼻(호지방수 막촉기비) : 호랑이가 바야흐로 잠들었을 제 그 코를 찌르지 말라.
妻妾之戰 石佛反面(처첩지전 석불반면) : 처와 첩의 싸움엔 돌부처도 얼굴을 돌린다.
綠雖異織 終是一色(녹수이직 종시일색) : 초록빛이 비록 다른 천이나 결국은 한 빛이다.
一夜之宿 長城或築(일야지숙 장성혹축) : 하룻밤 자는 데에도 긴 성을 혹 쌓는다.
旣終夜哭 問誰不祿(기종야곡 문수불록) : 이미 밤의 곡을 끝내고 누가 죽었는가를 묻는다.
予所憎兒 先抱之懷(여소증아 선포지회) : 내가 미워하는 애는 먼저 품에 안는다.
我有良貨 乃求善價(아유양화 내구선가) : 나에게 좋은 보물이 있어야 그래야 좋은 값을 구한다.
寧測十丈水深 難測一丈人心(영측십장수심 난측일장인심) : 차라리 열 길 물 깊이는 재더라도
한 길 사람의 마음은 재기 어렵다.
狗尾三期 不成貂皮(구미삼기 불성초피) : 개꼬리 석 돌 되어도 돈피 되지 못한다.
烏聲十二 無一무媚(오성십이 무일무미) : 까마귀 소리 열 두 가지라도 하나도 사랑스러움이 없다.
鳶踰三紀 乃獲一雉(연유삼기 내획일치) : 솔개가 三紀를 걸쳐서 그제야 한 마리의 정을 잡다. *紀 : 12년
烏之方飛 有隕其梨(오지방비 유운기리) : 까마귀가 바야흐로 나는데, 그 배를 떨어뜨림이 있다
可憎之犬 鼻不離癬(가증지견 비불리선) : 미운 개는 코에서 상처가 떠나지 않는다.
爾逢爾仇 獨木橋頭(이봉이구 독목교두) : 네가 네 원수 만나는 것은 외나무 다리 위다.
竿頭苟延 或至三年(간두구연 혹지삼년) : 낚싯대 끝에서 구차하게 지내온 것이 혹 삼년에 이른다.
植松求亭 人壽幾齡(식송구정 인수기령) : 소나무 심어 정자 구하니 사람의 목숨이 몇 살인가?
灌頂之水 必流于趾(관정지수 필류우지) : 정수리에 부은 물은 반드시 발꿈치로 흐른다.
語牛則蔑 語妻則洩(어우즉멸 어처즉설) : 소에게 말하면 없어지고 아내에게 말하면 샌다.
一汚萵圃終疑此狗(일오와포 종의차구) : 한 번 상추밭을 더럽히면 끝내 이 개만 의심한다.
十斫之木 罔不顚覆(십작지목 망불전복) : 열번 찍은 나무는 넘어지지 않는 것이 없다.
由酒一盞 或淚厥眼(유주일잔 혹루궐안) : 술 한 잔 때문으로 혹 그 눈에 눈물 낸다.
咎在我瞽 溝汝何怒(구재아고 구여하노) : 잘못은 내 눈먼 데 있는데 도랑에게 네가 왜 화내느냐?
匪爾牛角 我墻何崩(비이우각 아장하붕) : 너의 쇠뿔이 아니면 나의 담이 왜 무너졌겠는가?
我厭其餐 予狗則간(아염기찬 여구즉간) : 내가 싫은 그 밥이나 개 주기인즉 아깝다.
妻구雖弄 恒受則痛(처구수롱 항수즉통) : 아내의 매가 비록 장난이나 늘 맞으면 아프다.
歌曲雖艶 恒聽斯厭(가곡수염 항청사염) : 노래가 비록 좋으나 늘 들으면 곧 싫어진다.
旣乘其馬 又思牽者(기승기마 우사견자) : 이미 그 말을 탔으면 또 끄는 이를 생각한다.
婦無可短 踵如鷄卵(부무가단 종여계란) : 며느리가 단점될 만한 것이 없으면 발꿈치가 달걀 같다.
唯사無藏 是以錦裳(유사무장 시이금상) : 오직 옷상자로 간직할 데 없어서 이 때문에 비단치마다.
竈苟不燃 突豈生煙(조구불연 돌기생연) : 부엌에서 진실로 불때지 않는다면 굴뚝에서 왜 연기를 내겠는가?
曉月之覯 豈自昏候(효월지구 기자혼후) : 새벽 달 구경을 왜 초저녁부터 기다리는가?
竊鍼不休 終必竊牛(절침불휴 종필절우) : 바늘 도둑질을 그만두지 않으면 마침내 반드시 소를 훔친다.
厥靮太縯 終受一踐(궐적태연 종수일천) : 그 고삐가 너무 길면 끝내 한 번 밟힌다.
鴈效雚步 載裂厥跨(안효관보 재렬궐과) : 종달새가 황새 걸음을 본받으면 곧 그 가랑이를 찢는다.
投石石來 擲餠餠回(투석석래 척병병회) : 돌을 던지면 돌이 오고 떡을 던지면 떡이 돌아온다.
先視爾褥 乃展厥足(선시이욕 내전궐족) : 먼저 네 요를 보고 그제서 그 발을 뻗어라.
雖臥馬糞 此生可願(수와마분 차생가원) : 비록 말똥에 눕더라도 이 삶은 바랄만하다.
暗中瞬目 誰知約束(암중순목 수지약속) : 어두운 가운데서 눈짓을 하면 누가 약속을 알겠는가?
終夜馳奔 不入其門(종야치분 불입기문) : 밤새도록 달리고 그 문에도 들어가지 못하다.
啖梨之美 兼以濯齒(담리지미 겸이탁치) : 배의 맛난 것을 씹으니 겸하여 이까지 닦는다.
勿見三公 護我躬(물현삼공 호아궁) : 고관을 찾아보지 말고 내 몸을 보호하라.
西瓜外舐 不識內美(서과외지 불식내미) : 수박 겉 핥으면 속의 맛난 것을 모른다.
狗貸虎狼 豈望報償(구대호랑 기망보상) : 개를 호랑이에게 꾸어주면 어떻게 갚기를 바라겠는가?
五月炙火 猶惜退坐(오월자화 유석퇴좌) : 오월에 불을 쪼이어도 오히려 물러앉기가 아쉽다.
蛙惟跼矣 乃能躍矣(와유국의 내능약의) : 개구리는 오직 구부리고서야 곧 능히 뛸 수 있다.
雖曰無猜 喜觀隣災(수왈무시 희관인재) : 비록 시기함이 없다고 말하나 이웃 재난 보기를 좋아한다.
渠所習紐 不以予狗(거소습뉴 불이여구) : 그의 버릇된 것은 개에게 주지 못한다.
饍傳愈減 言傳愈濫(선전유감 언전유람) : 음식은 전달할수록 더 줄고, 말은 전달할수록 더 불어난다.
盜之就拿 厥足自麻(도지취나 궐족자마) : 도둑이 잡히게 될 적에 그 발이 저절로 마비된다.
飢無可慳 疋錦一餐(기무가간 필금일찬) : 배고파 아까울 것이 없으면 한 필의 비단도 한 끼니다.
赤裸之軀 難佩繡호(적라지구 난패수호) : 발가벗은 몸엔 수놓은 전통을 차기 어렵다.
牛耳誦經 何能諦聽(우이송경 하능체청) : 소귀에 경을 읽으면 어떻게 능히 깨달아 듣겠는가?
駟馬所載 難任蚤背(사마소재 난임조배) : 사두마차에 실었던 것은 벼룩의 등에 싣기 어렵다.
旣喪其馬 乃葺厥구(기상기마 내즙궐구) : 이미 그 말을 잃고 그제야 그 외양간 고친다.
瞽者嗜你 自攘厥鷄(고자기니 자양궐계) : 장님이 젓갈 좋아하여 자기가 제 닭을 잡는다.
孩雖向背 趨其所愛(해수향배 추기소애) : 어린애가 비록 등을 돌리나 그 사랑하는 바에 따른다.
貧家之賙 天子其憂(빈가지주 천자기우) : 가난한 집의 구제는 천자도 근심한다.
善攀者落 善泅者溺(선반자낙 선수자익) : 나무 잘 오르는 이는 떨어지고 헤엄 잘 치는 이는 빠진다.
發怒蹴石 我足其坼(발노축석 아족기탁) : 화를 내어 돌을 차니 내 발이 터진다.
羹之方沸 罔知厥味(갱지방비 망지궐미) : 국이 막 끓을 적엔 그 맛을 알지 못한다.
貢以串輸 賂用馱驅(공이관수 뇌용타구) : 세금은 꿰미로써 나르고 뇌물은 말짐으로서 달린다.
十人之守 難敵一寇(십인지수 난적일구) : 열 사람의 지킴이 한 도둑과 상대되기 어렵다.
昔以甘茹 今乃苦吐(석이감녀 금내고토) : 옛날엔 달기 때문에 먹고 지금은 곧 쓰다고 뱉는다.
我涕三尺 何知爾慼(아체삼척 하지이척) : 내 콧물이 석 자인데 어떻게 네 슬픔을 알겠는가?
雉之未捕 鷄可備數(치지미포 계가비수) : 꿩을 잡지 못했을 적엔 닭으로 수를 채울 수 있다.
全癡誇妻 半癡誇兒(전치과처 반치과아) : 완전한 바보는 아내 자랑, 반 바보는 자식 자랑.
夫婦之訾 如刀割水(부부지자 여도할수) : 부부의 싸움은 칼로 물 베기 같다.
梨腐予女 栗朽予婦(이부여녀 율후여부) : 배 썩은 것은 딸에게 주고, 밤 썩은 것은 며느리에게 준다.
老馬在廐 猶不辭豆(노마재구 유불사두) : 늙은 말이 외양간에 있으나 그래도 콩을 사양하지 않는다.
늙어도 욕심은 변하지 않음.
旣殀之子 胡算其齒(기요지자 호산기치) : 이미 조사한 자식인데 왜 그 나이를 세는가?
哀彼春雉 自鳴以死(애피춘치 자명이사) : 애처로운 저 봄 꿩은 제가 울어서 죽는다.
毋將社酒 以悅吾友(무장사주 이열오우) : 柱日酒 가지고 내 친구 마음 사치 말라.
杜日 : 立春後와 立秋後 第五의 戊日, 土地神에게 풍년을 비는 제사.
蒙此鐵錡 入于潭水(몽차철기 입우담수) : 이 쇠 가마를 쓰고 깊은 못에 들어간다.
我欲捉蟹 倂喪吾篦(아욕착해 병상오비) : 내가 게를 잡으려다가 내 바구니까지 함께 잃었다.
멀리 있는 것 탐내다가 가진 것까지 잃는다.
隻掌難鳴 一股難行(척장난명 일고난행) : 외짝 손바닥은 울기 어렵고, 한 다리는 걷기 어렵다.
山不馴雉 池不養蟹(산불순치 지불양해) : 산이 꿩을 길들이지 못하고, 못이 게를 기르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