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남는 글들/모셔온 글

노후생활

백산(百山) 2012. 7. 12. 10:43

 

 

첫째

집안과 밖에서 넘어지지 말고
끼니를 거르지 말되, 과식을 삼가며,
이사 하지말고, 살던 집에서 계속 살아야 좋다.


둘째

설치지 말고, 헐는 소리, 잔소리를 하지 말라.
남의 일에는 간섭하지 말 것이며, 
묻거들랑 가르쳐 주기는 하되 모르는 척 어수룩해야 편안하다.


셋째

어차피 젊은이들에게 신세 질 몸,
이기려 들지 말고, 칭찬을 아끼지 말라.

 걸음 물러서서 양보하 것이 편하고
원만히 살아가는 비결이다
그러나 불의의 부도덕하고, 무례한 행위에는 불호령을 내려라. 
이것이 사회를 위한 늙은이의 마지막 봉사일지도 모른다.


넷째

돈 욕심을 버려라.
아무리 많은 돈을 가졌다 해도
눈감으면 空手來空手去(공수래공수거)이다. 
인색하게 굴지말고 너그러운 마음으로 베풀고,
좋은 일 많이 하고, 덕도 쌓으라.

하지만 돈이란 것은 늙어서 더욱 필요한 것이니,
죽을 때 까지 놓지 말고 꼭 쥐어라.

돈은 늙은이를 지켜 주고, 모두가 받들어 모시는 원동력이다.
 
물려줄 만큼 물려주되,
두 늙은이 몫은 가지고 쓰면서 살아라.

혹 재산을 넘보는 자녀가 있거든,
"이 재산 어디 안 간다" 고 따끔히 타이르라.


다섯째

멍청하면 안 된다.
신문, 잡지, 책을 통해서 꾸준히 두뇌를 세척하고,
두 가지의 취미생활을 하라. 
건전한 오락도 좋다.

그러나 절대로 무리하지 말라.

 
여섯째

늙을수록 건강에 유념해서 부부가 해로하되,
영감이 먼저 눈을 감는 것이 편하다.
그러나 보약은 할멈에게 양보 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