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近現代 한글 詩

벙어리장갑 - 신 형건 -

백산(百山) 2012. 9. 12. 18:59

 

 

 

벙어리장갑 - 신 형건 -


나란히 어깨를 기댄 네 손가락이 말했지.
우린 함께 있어서 따뜻하단다.
너도 이리 오렴!


따로 오똑 선 엄지손가락이 대답했지.
혼자 있어도 난 외롭지 않아.
내 자리를 꼭 지켜야 하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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