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近現代 한글 詩

지층 - 시체놀이 - 조 미정 -

백산(百山) 2012. 9. 12. 19:31

 

 

 

 

지층 - 시체놀이 - 조 미정 -


가위! 바위! 보!
맨 꼴찌인 수정이는 맨 밑에 눕고,


그 다음으로 진 민정이는
수정이 위에,


그 다음으로 진 현지는
민정이 위에,


일등인 혜정이는
현지 위에,


 

혜정이가 부러운 수정이,
수정이는 혜정이보다 더 한참을 누워 있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