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近現代 한글 詩

나무야, 나무야! - 박 예분 -

백산(百山) 2012. 9. 12. 19:56

 

 

 

 

 

나무야, 나무야! - 박 예분 -


너무 슬퍼하지마!

 

꽃을 피우지 못한다고
열매를 맺지 못한다고

 

가만히 생각해 보렴,

 

뒷목 따갑게
햇살 내리쬐는 여름날
누군가
네 그늘에 앉아
한숨 쉬어간 적 없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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