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近現代 한글 詩

□ 새는 자기 길을 안다 - 김 종해 -

백산(百山) 2012. 12. 12. 19:02

 

 

새는 자기 길을 안다 -  종해 -

 

하늘에 길이 있다는 것을
새들이 먼저 안다
하늘에 길을 내며 날던 새는
길을 또한 지운다
새들이 하늘 높이 길을 내지 않는 것은
그 위에 별들이 가는 길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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