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남는 글들/모셔온 글

< 금이 간 항아리 >

백산(百山) 2010. 10. 19. 22:32

 

< 금이 간 항아리 >            

 

어떤 사람이 양 어깨에 막대기로 만든 지게를 지고 물을 날랐다.

오른쪽과 왼쪽에 각각 하나씩의 항아리가 있었다.

그런데 왼쪽 항아리는 금이 간 항아리였다.

 

물을 가득 채워서 출발했지만,

집에 오면 왼쪽 항아리의 물은 반쯤 비어 있었다.금이 갔기 때문이다.

반면에 오른쪽 항아리는 가득 찬 모습 그대로였다.

왼쪽 항아리는 주인에게 너무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그래서 주인에게 요청했다."주인님,

나 때문에 항상 일을 두 번씩 하는 것 같아서 죄송해요.

금이 간 나 같은 항아리는 버리고 새 것으로 쓰세요."

 

 때 주인이 금이 간 항아리에게 말했다.

"나도 네가 금이 간 항아리라는 것을 안단다.

네가 금이 간 것을 알면서도 일부러 바꾸지 않는단다.

우리가 지나온 길 양쪽을 바라보아라.

오른쪽에는 아무 생명도 자라지 않는 황무지이지만,

왼쪽에는 아름다운 꽃과 풀이 무성하게 자리지 않니?

너는 금이 갔지만,

너로 인해서 많은 생명이 자라나는 모습이 아름답지 않니?

나는 그 생명을 즐긴단다."

 

많은 사람들이 완벽함을 추구한다.

자신의 금이 간 모습을 수치스럽게 여긴다.

어떤 때는 자신을 가치 없는 존재로 여겨 낙심에 빠질 때도 있다.

세상이 삭막하게 되는 것은 금이 간 인생 때문이 아니라

너무 완벽한 사람들 때문이다.

 

당신은 금이 안 간 아내인가? 그래서 남편이 죽어가는 것이다.

당신은 금이 안 간 남편인가? 그래서 아내가 죽어가는 것이다.

 

아버지와 어머니가 모두 명문대를 나온 어떤 학생을 알고 있다.

부모의 완벽함 때문에 그 자식이 죽어가고 있었다.

2등을 해도 만족이 없었다.

심지어 1등을 해도 전교 1등을 해야 한다고 다그쳤다.

그 아이의 심성이 아스팔트 바닥같이 메마른 것을 알게 되었다.

세상을 황무지로 만드는 똑똑한 사람들이 너무 많다.

 

좀 금이 가면 어떤가? 틈이 있으면 어떤가?

좀 부족하면 안되는가?  

영국 의회에 어떤 초선 의원이 있었다.

의회에서 연설을 하는데, 청산유수로 너무나도 완벽한 연설을 했다.

연설을 마치고 난 다음에 연설의 대가인 윈스턴 처칠에게 다가왔다.

그리고 자기의 연설에 대해서 평가를 해 달라고 했다.

물론 처칠로부터 탁월한 연설이었다라는 평가와 칭찬을 기대하는 질문이었다.

윈스턴 처칠의 대답은 의외였다.

"다음부터는 좀 더듬거리게나!" 너무 완벽함은 정 떨어진다.

 

 방울의 물도 떨어뜨리지 않는 항아리는 황무지를 만든다.

옛말에 등 굽은 소나무가 선산을 지킨다고 했습니다.

금이 갔기 때문에 훌륭한 인생을 살다간 사람이 무척이나 많습니다. 

금이 갔다고 생각하시는 분, 위로 받으시고 힘내세요                                                      

 

 

< 호랑이(寅), 후안흑심의 결단력 > 

손욱 교수

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

 

Ⅰ. 용기와 결단의 상징 

호랑이는 새끼를 낳으면 절벽에서 떨어뜨린다.

스파르타의 지도자들은 강하지 않은 아기는 버렸다.

'생존을 위한 선택’

위기의 순간에 더욱 간절한 의사결정력!

'호랑이 굴에 들어가도 정신만 똑바로 차리면 산다'

 

Ⅱ. 리더의 임무는 결단 

최고경영자는 자신의 결정에 무한책임을 지는 사람.

결정을 내렸다면 단호히 실행에 옮기는 사람.

1996년 삼성SDI의 목표

'새로운 PI설계와 ERP도입을 1년내 완료하고 3년내 글로벌전개를 완료한다'

· 세기말의 대격변을 이겨내기 위해

· 브라운관이 쇠퇴하기 전에 성장동력을 키우기 위해

 

Ⅲ. 모두가 고개를 젓는 상황 

2009년이 되면 사라지는 브라운관,

차세대성장동력사업인 2차 전지는 요원한 상태.

"삼성전자도 못하는 일을 우리가 어떻게…"

"아무리 빨라도 프로세스 재설계는 1년, ERP까진 3년이 소요됩니다."

컨설팅업체들 조차 불가능하다며 일을 맡으려 하지 않았다.

 

Ⅳ. 어르신이 주신 책 한권 

회사에서 끝없는 갈등으로 지쳐갈 때 부산에서 뵙게 된 집안어르신.

유유자적하던 그분이 내미신 책, 친닝추 여사의 '후안흑심'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이 서구식 통찰력이라면,

'후안흑심'은 동양의 지혜를 현대경영전략으로 승화시킨 책.

 

Ⅴ. 후안흑심(厚顔黑心) 

두꺼운 얼굴과 검은 마음.

리더가 큰 꿈과 뜻이 있으면 후안흑심 할 수 있다.

수천년 중국역사에 등장한 리더들은 모두가 후안흑심 한 사람들이었다.

얼굴 두꺼운 유비, 마음 시커먼 조조…

 

Ⅵ. 유비는 왜 얼굴이 두꺼운가 

전쟁으로 처참한 백성들을 보며

반드시 한나라를 다시 일으켜 백성을 구한다는 큰 꿈이 있었기 때문에

어디 가서든 무릎을 꿇을 수 있었다.

반면 항우는 천하를 평화롭게 한다는 큰 뜻이 없었기에

단 한번의 패배에 절망, 자결하고 말았다.

 

Ⅶ. 뜻이 있으면 달성할 수 있다 

후안흑심을 보고 나는 다짐했다.

"큰뜻을 흔들리지 말자, 훗날 결과로 평가받자!"

독일 컨설팅업체와 세계 최초 Y자형 혁신으로 1년 안에 목표달성.

당시 컨설턴트였던 슈미트에게 나는 'Should meet(반드시 달성)'라는

별명을 지어줬다.

 

Ⅷ. 호랑이는 뒷걸음치지 않는다

 

호랑이는 토끼 한 마리를 잡을 때도 목표를 정하면 혼신을 다해 달린다.

스피드와 융복합의 시대, 생사를 좌우하는 '결단'.

호랑이가 가르쳐 주는 '후안흑심'의 뜻을 상기하자.

 

 

< 덴마크 행복경쟁력의 비밀 > 

 

이종규 수석연구원

글로벌연구실

 

Ⅰ.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 덴마크

(갤럽, 155개국 국민조사. 한국은 56위)

각종 행복도 조사에서 항상 1위.덴마크의 행복비결은 무엇일까?

 

Ⅱ. 불리한 여건의 덴마크 

14세기 바이킹 시대 이후 전쟁의 패배로 나라가 점점 작아짐.

16세기 스웨덴 독립.17세기 스웨덴과 전쟁, 국토 대부분 손실.

19세기 나폴레옹 전쟁, 노르웨이 잃음.

이후 프로이센과 전쟁, 곡창지대인 슐레스빅, 홀슈타인 지역 잃음.

(슐레스빅: 1차 대전 후 주민투표로 되찾음)

'한반도 면적의 1/5, 인구 550만 명의 작은 나라가 되고 말았다.'

· 경제규모: EU GDP의 1.8%

· 일찍 어두워지는 겨울, 일주일 중 5~6일이 우중충한 날씨.

· 비싼 물가.· 월급의 절반 이상이 세금.

덴마크의 조세부담률 47.7% OECD 1위(2009년 기준)

*한국은 21%, OECD 회원국 평균은 26.7%

 

Ⅲ. 그럼에도 불구하고 행복하다 

행복 = 현재 생활에 대한 만족도.

"언제 행복을 느꼈나?""오늘 아침" 또는 "어제 저녁"

경제적 풍요 - 1인당 GDP: 5만달러 이상.

평등한 사회 - 지니계수 0.225

※지니계수 0.4이상이면 불평등사회로 봄.

득특하고 창의적인 교육제도 - 미래의 불확실성을 줄여 주는 복지정책.

하지만 '이것은 다른 북유럽 국가들도 갖춘 조건'.

 

Ⅳ. 남과 비교하지 않는 자신감 

1등에 집착하지 않는 덴마크인.

각 분야의 제1의 기업들… '세계 제일'임을 강조하지 않는 국민성.

 

Ⅴ. 아픈 현실 속에서 실리를 추구 

전쟁으로 토지의 대부분을 잃었을 때, '국토 개간'.

곡물생산 중심에서 '낙농업 중심'의 선진 농업으로 전환!

덴마크의 농산품 - '세계 최고 품질로 인정'.

 

Ⅵ. 사람에 대한 자신감 

'주변 사람들을 얼마나 믿을 수 있습니까?'

(유럽사회조사 ESS, EU국자 조사)

· 덴마크인의 신뢰도: 6.99 '가장 높은 수치 기록'

· 정치인에 대한 신뢰도: 6.18

· 사법 제도에 대한 신뢰도: 7.13

시민끼리 서로 믿고, 국민이 정부와 제도를 믿는 '신뢰의 선순환' 형성.

 

Ⅶ. 이스털린의 역설(Easterlin Paradox) 

일정 수준 이상을 지나면 소득이 높아져도 행복도가 더 높아지지 않는다.

'경제적 조건, 복지의 상태가 행복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예상 외로 적다'

1등에 집착하지 않는 자신감이 덴마크 행복도 1위의 근본적인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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