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近現代 한글 詩

그대는 뭘 해도 될 사람입니다

백산(百山) 2018. 6. 9. 15:08


대는 뭘 해도 될 사람입니다

 

다가올 일에 대한 걱정은

눈앞에 왔을 때 생각하기를...

어차피 그 일은 지나가기 마련이니까요.

 

인생이 뜻대로 되지 않는다고

절망하거나 낙담하지 마세요.

 

아무리 노력한다 해도 최선을 다한다 해도

안 되는 일이 있기 마련입니다.

 

그 일들도 뒤돌아보면 별거 아닙니다.

 

쉬지 않고 달려야 할 때도 있고

가만히 숨을 고를 때도 있는 법입니다.

 

놓친 차는 다시 오는 차를 타면 되고

돌아가더라도 그곳에 도착하면 될 일이며

노력해도 안 되는 건 놓아 주면 됩니다.

 

그저 물 흘러가는 대로 그저 바람이 부는 대로

담아 두지 말고 고이 보내주십시오.

 

작은 돌들이 모여 흐르는 강을 막는 댐이 되듯

즐겁게 흘려보내기도 모자란 우리네 인생을

걱정이라는 돌로 막지 마십시오.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그대에게

지나간 삶을 잊으려는 그대에게

또다시 용기를 내려는 그대에게

행운을 빕니다.

 

수없이 많은 난관에 부딪히고 그 꿈을 접어야 할

큰 벽이 앞을 가로막아도

무언가를 열심히 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당신은 충분히 훌륭한 사람입니다.

 

살면서 쉬운 일은 하나도 없지만, 힘을 내요.

 

난 당신이 잘할 거라고 믿습니다.

난 당신이 위로받을 자격이 있다고 믿습니다.

아무 이유 없이 믿어 주고 싶어요.

 

- 전승환, ‘나에게 고맙다’ 중 -

' > 近現代 한글 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스로를 다스려라  (0) 2018.06.13
June - F.G SANDERS  (0) 2018.06.12
꽃씨 편지  (0) 2018.06.07
사랑이라면  (0) 2018.06.06
힘들고 쉬고 싶을때  (0) 2018.0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