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近現代 한글 詩

마음 내려놓기

백산(百山) 2018. 8. 9. 16:58





마음 내려놓기

 

지위가 높은 사람도

무너질 듯 눈물 흘릴 때가 있어요.

 

많은 걸 소유하고

드높은 명예를 얻었다 해도

걱정 없이 사는 건 아니에요.

 

높이 올라갈수록 더

거센 비바람과 맞서야 하고

많이 가질수록 감당해야 할

무게가 더 커질 수 있거든요.

 

삶은 오십보백보예요.

누가 더 마음을 비우느냐,

누가 더 마음을 여느냐 하는

차이가 있을 뿐입니다.

 

그에 따라 마음에 감옥을 짓기도 하고

허물기도 하지요.

 

험한 세상을 살다 보면

아플 때도 있고, 눈물 날 때도 있어요.

찬란한 태양도

빗방울에게 자리를 내어줄 때가 있듯이

마음을 조금만 내려놓으면

아픔도, 슬픔도 그냥 지나갑니다.

 

- 이근대, ‘너를 사랑했던 시간’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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