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近現代 한글 詩

어두운 새벽길의 등불

백산(百山) 2018. 10. 22. 07:38


어두운 새벽길의 등불

 

어두운 새벽 산행에

등불이 없으면

한 걸음도 갈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먼동이 트니

손전등이 귀찮아집니다

 

우리네 살아가는 길에

공기, 감사, 사랑, 우정...

늘 필요치 않은 것 같다가도

어느 때는 절실히 느껴지기도 하고

너무나도 소중하게 여겨집니다

 

마치 어두운 새벽길

등불처럼 말입니다

 

순간순간 소중한 것들...

잘 챙기시고

닥쳐올 소중한 것들은

미리미리 준비하는 것이

삶의 지혜입니다

 

힘들다고

귀찮다고

안부, 답장, 관심...

미루지 마세요

어느 순간 외톨이가 됩니다

그리고 회복하는 데

너무나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리운 마음들...

미뤄왔던 안부...

오늘 한번 보내보세요

 

- 김지연, ‘사랑하라 다시 한번 더’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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