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近現代 한글 詩

겨울의 길목에서

백산(百山) 2018. 12. 10. 16:57




겨울의 길목에서

따스함이 그리운 계절이면

화안한 그 미소가 더욱 그리워져요.

 

사랑하고 또 사랑한다며

꽃처럼 웃던 그 모습

 

저 바람도 기억하는지

따스했던 우리

그 겨울 속을 데려가네요.

 

기어이

떠나야만 했던 까닭은

지금도 알 수 없지만

 

보고픔이 더해지는

찬바람의 계절이면

목메인 추억 하나 울고 갑니다.

 

이 겨울을 또 어이 할까요.

 

글  /  향린 박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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