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近現代 한글 詩

혼자 잘해주고 상처받지 마라

백산(百山) 2018. 11. 8. 17:31



혼자 잘해주고 상처받지 마라


분노와 외로움,

소외감과 배신감등의 감정은 주변의 무관심이 아니라

"내 편이라고 생각했던 사람"

"나를 챙겨줄 사람"이라고 기대를 했던 상대가 나를 외면할 때 생긴다.

 

"내가 이만큼 해 줬으니 상대도 그 정도는 해 주겠지"라고 생각하지 마라

사람과의 관계에도 패턴이라는 게 있어서 한번 취하는 사람은 계속 취하고

빼앗기는 사람은 계속 실(失)하게 된다.

 

조금은 이기적이어도 괜찮다.

가끔은 상대의 기대를 외면해도 괜찮다.

한번쯤은 거절해도 괜찮다.

때로는 욕을 먹어도 괜찮다.

지금껏 한없이 친절했던 당신이 조금 변했다고 외면할 사람은

지금이 아니라도 언제든 떠날 사람이다.

 

그러니 더는

혼자 잘해주고 상처 받지 마라.

 

상대가 원하지 않는 배려를 베풀고

되돌아오지 않는 친절을 기대하지 마라.

 

무엇보다 당신은 충분히 행복할 자격이 있는 사람이고

지금보다 더욱 사랑받고 보듬어져야하는 존재임을 잊지 마라.



- 유은정, ‘혼자 잘해주고 상처받지 마라’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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