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에 비바람이 몰아치더니 하룻밤 사이에
아쉽게도 단풍잎은 대부분 낙엽이 되어 버렸답니다.
여름내내 푸르름을 자랑하더니 세월의 무심함이여...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 했다는
윤 동주님의 서시가 생각나는 하루 입니다.
낙엽이 마치 눈이 온듯 마당에 수북하게 쌓여 있네요.
점점 앙상한 나목으로 변해가는 단풍나무들...
늦게 물이든 단풍나무는 고운 자태를 간직하고 있어서
그나마 위안이 됩니다.
벌거숭이 단풍나무...
국화가 풀이 죽어서 고개를 숙이고 있네요.
그래도 며칠은 더 버티어 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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