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남는 글들/모셔온 글

백산(百山) 2011. 2. 5. 03:51

 

- 청담 대종사 -

길은 사람이 존재하는 한 언제나 있고

그러므로 그 길은 언제나 영원하다.

인간의 깨달음 역시 마찬가지다.

완성이란 언제나 없다.

완성이란 죽음 뿐이다.

그리고 그 죽음은 다만 탈바꿈에 지나지 않는다.

뜬 구름같은 우리 삶 끊임없이 나가고 있을 뿐이다.

그 길에 어느 때는 저토록 붉은 노을이 내리고

비가 내리고

인간의 외로운 발자국이 남겨 지리라.

그 길은 나에게 젊음을 빼앗아 갔다.

그러나 그 길은 더 많은 것을 나에게 바라고

또 주겠노라고 약속하고 있다.

("마음"이란 어느 가르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