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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e Shooter...

백산(百山) 2011. 2. 23. 00:54

 

 Age Shooter를 꿈꿀 수 있는

well aging, anti aging은 어떻게 준비 하는 것이 좋을까?

 

골프를 시작한 후 아마추어 골퍼의 꿈은 우선적으로 single digit golfer 가 되는 것이고,

이것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면 even score 또는 under score를 만들기 위해 노력을 합니다.

하지만 나이가 들어가면서 줄어드는 것은 비거리이고,

늘어나는 것이 점수인 것은 자연적인 몸의 노화로 인한 현상이라 하면서

이런 목표는 점점 멀어져 갑니다 

저의 경우를 보면 공치는 것에 한참 재미를 붙이던 30대 후반엔

드라이버로 250-60 야드가 쉽게 나가고, 400 야드 파 4도 쉽게 공략이 가능했지요. 

하지만 50대 중반에 접어든 지금은 220 야드 때리기가 버겁고,

400 야드 정도 되는 파 4는 2 on 확률이 예전의 반도 안,

소위 얘기하는 설거지를 잘해 억지로 파로 막곤 하는 경우가 늘어난 나를 보고는 실망합니다.

그러고 보면 10년에 10야드씩 비거리가 줄어든 것 같습니다.

앞으로 이런 현상이 점점 가속화 되겠지요. 

 그렇다고 평소 운동을 안 하는 것도 아닙니다.

아침 6시면 아파트 헬스클럽에 내려가 스트레칭과 근력운동을 40분 정도 하고

출근하지만 이것도 여의치 않은 것 같습니다.

유연성과 지구력도 떨어지고, 여기저기 아프기도 하지요. ‘의사가 아프면 어떻게 하냐고’들

친구들이 놀려대지만 ‘50대 넘어서 아픈 곳이 없는 것이 이상하다’ 라는

어느 노 교수가 사석에서 한 이야기를 생각하며, 혼자 피식 웃고 넘기게 됩니다.  

일과를 끝내고는 회의다 모임이다 하며 저녁모임에 가서 많이 먹고 술도 먹게 되면

몸에 들어오는 칼로리는 엄청날 겁니다.

이것도 건강엔 치명타 인 것을 알면서 조절이 쉽질 않더군요.

하지만 이런 것을 어느 정도 이겨내고 건강을 유지하며 골프를 즐기기 위해

우리 몸을 알고 대처한다면 well aging 그리고 anti aging으로 갈 수 있을 것입니다.

가끔 최 고위 과정이나 CEO들의 조찬모임에 강의를 부탁 받고

노화방지에 대해 이야기할 때 예로 들며 이야기를 시작하는 것 중 하나가

중국 진나라의 시황제입니다. 49세에 세상을 등지셨지요. 

온갖 산해진미는 다 드셨을 것이고, 좋다는 약초는 다 구해 드셨을 것이고,

마지막에는 불초를 구하려 신하들을 풀었지만 구하지 못하고 결국 49세에 돌아 가셨습니다.  

이유가 무엇이었겠습니까?

아마도 칼로리 과다 섭취로 인한 심, 혈관계 이상으로 돌아가셨을 것입니다.

당시 수명이 어땠는지는 정확한 자료를 찾지 못하였지만 평균이하로 사신 것이지요.

당시에도 너무 살기 어려운 민초들이 영양실조로 세상을 등지는 경우가 아니라면 적게 먹고,

육체적 움직임이 많았던 촌사람들이 시 황제보다 더 오래 살았을 것입니다. 

 

WHO에서의 건강의 정의를 보면

‘건강이란 단순히 질병이나 불편함이 없는 것이 아니라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으로 well being 상태 이다’ 라고 정의 하고 있어요. 

 

현재 의학계에서 검증된 즉, evidenced base medicine에서 말하는

단 두 가지 노화방지법은 저 칼로리 식사(low calory diet) 와 운동(exercise)입니다.  

 

저 칼로리식이 미치는 생명연장의 효과는 의학적으로 실험적 데이터가 많이 있지요.

미국 코넬대학의 영양학자인 클라이브 맥케이 박사의 쥐에 대한 실험적 연구를 보면,

먹고 싶은 대로 먹은 쥐들은 평균 30개월 정도 산 반면,

적은 칼로리로 절식을 한 쥐 그룹은 48개월 살았다는 것은

인간으로 치면 120세에 해당하는 놀라운 결과입니다.  

원숭이를 통한 실험도 비슷한 결과를 보고하는 것으로 보아

인간에서도 절식은 확실히 생명연장의 효과를 노릴 수 있는 방법 입니다.

하지만 다양한 우리들의 삶에서 절식만 할 수는 없는 일이니 먹어서 들어온 칼로리를

꾸준한 운동으로 줄여 나가는 것이 대안입니다. 

 요새 뱃살을 빼고 체중을 줄이려는 노력들 정말 대단합니다.

약을 먹어 뺀다, 효소를 먹는다, 주사를 맞는다, 지방흡입수술을 해서 뺀다 등등

가능 한 이야기지만 들어온 칼로리를 조절 못하면 도로아미타불이겠지요.

들어온 칼로리가 많다면 운동으로 칼로리를 태우는 일이야 말로 유일한 차선책일 뿐입니다.

 

우리 나라에서도 100세 노인들의 건강상태와 생활환경을 조사한 것이 있는데

모두 공기 좋고 400m 정도의

고지대에서 즐거이 일을 하며 사는 노인들이 많다는 보고서를 접한 적이 있습니다.

100세 어르신들의 혈압과 혈당은 거의 정상 상태 이고, 술도 드시는 분들도 계시고,

곰방대에 담배를 피우시는 분들도 있었지만, 보약이란 것을 먹는 어르신은 없다고 읽었습니다.

양약이든지 한약이든지 하여튼 약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겠지요.

 

 즐겁게 많이 활동해야 합니다.

많이 걸으세요.

일상생활에서 가까운 거리는 편안한 신발을 신고 활기 차게 걸어보세요.

제가 아는 회장님 한 분은 저녁회식을 한 후엔 기사를 어느 지점에 가 있으라 하시고,

운동화를 바꾸어 신고 지정된 장소까지 한 시간 정도 빠르게 걸으신답니다.

그리고 집에 들어가면 허리와 다리가 좀 뻐근하지만 잠도 잘자고,

소화도 잘된다며 웃으시면서 이야기를 하곤 하시지요.

그리고 골프라운드는 반드시 걸어서 하신 다네요.

 

 그런 의미에서 흥미있는 레포트를 하나 소개하자면

사회보장제도가 잘 되어있는 스웨덴에서 노인들의 의료비지출이 점점 늘어나

그에 대한 대책으로 60세 이상의 어르신들을 가까운 헬스클럽에서

운동을 공짜로 하게 했는데 5년 뒤에 추적 검사를 해 보니 실패했답니다.

 이유는요, 헬스클럽에서 30분 이상 트레드밀에서 뛰고,

웨이트 트레이닝 하고 하는 것을 처방했지만 재미가 없어 중도에 탈락하는

어르신들이 많아 이 정책은 실패로 끝났답니다.

그 대안으로 평일 9홀 이상의 퍼블릭 골프장에서 풀링카트를 끌고 주 2회 라운드를

권장한 후엔 노인들의 건강이 몰라보게 좋아져 의료비 지출이 줄어들었다는

보고서를 읽은 적이 있답니다. 골프라운드는 반드시 걸어서 하세요.

좋은 공기에, 좋은 친구들과 약간 숨찰 정도로 4-5 시간 걸으며 즐기고 오면

그보다 더 좋은 건강환경은 없겠지요.

건강골프를 즐기며 에이지슈터를 준비해 보시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