我的故事(나의 이야기)

細溪院 有情(세계원 유정)

백산(百山) 2011. 9. 17. 01:39

 

 

細溪院 有情 

春朝花發 蜂蝶

夏盛雨晴 濃霧

紅霞 舞龍染

冬夜雪枝 煮茶

 

花發爭芽 得喜樂

鳥鳴水聲 忘哀

淸談麗香 世俗離

夢連理枝 比翼

辛卯 孟秋 百山

 

 

세계원 입택 기념으로 부끄러운 졸작이지만

한시를 한 수 지었습니다. 내용은

 

세계원 사랑

봄날 아침에 꽃이 피면 벌 나비가 날아들,

한 여름 비가 개이면 물안개 와 무지개가 피어난다.

늦 가을 노을이 붉으면 무룡산도 단풍이 들고,

겨울 밤 나뭇가지에 눈이 내리면 향기로운 차를 끓여 음미 한다네.

 

꽃과 새싹이 앞다투어 돋아나면 그것으로 기쁨과 즐거움을 얻고,

새소리 물소리에 시름과 근심을 잊고 지낸다.

청아한 덕담과 그윽한 꽃 내음에 속세를 잊어 버리고,

꿈꾸어 본다네 살아서는 연리지요 죽어서는 비익조 사랑을... 

신묘 맹추 백산 

 

붉은 색으로 된 게 운자이고(운을 맞춤, 맞는지 아닌지 모르겠네요...),

평측은 능력 밖입니다.

평측까지 완벽하게 한시를 짓는 것은 조선시대 양반들에게도 쉽지는 않은 일이어서

아무나 할 수 있지는 못했다고 합니다. 

하물며 본인에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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