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실 묘사

 

금년에는 우천으로 이티골 선산으로 묘사를 가지 못하고

대신 제실에서 제사를 모셨답니다.

오랫만에 들러보니 옛 모습은 많이 사라지고

개축을 하면서 규모도 많이 축소되었네요.

어릴때 참새 새끼 잡으려고 기와장 들추다가 들켜서

혼이 난 기억이 새롭습니다...

그리고 무심코 지나친 현판들이

이제사 눈에 들어 오는 것은 왜 인가요???

 

그전에는 百源門이라고 쓰여진

현판이 있는 줄도 모르고 지냈는데...

우리 김녕김 가문의 근본

즉 뿌리가 있는 곳이라는 얘기 겠지요???

 

본청에는 慕毅齋(모의재)라는 현판이 걸려 있네요.

파조이신 김 문기 할아버님의 충효를 받든다는 얘기 인것 같습니다.

 

아랫채에는 花樹亭(화수정)이라고 현판이 걸려 있네요.

 

아래 기념비의 내용은 일전에 한글로 번역하여 드렸지요.

 

 

아래의 모의제 중수 기념비는 다음에 들러서

내용을 알아 보겠습니다. 

 

 慕毅齋記(모의재기)를 비롯한 아래의 편액들은

시간이 많이 걸리겠네요...(가방끈이 짧고 머리가 둔하여^-^)

편액의 간지가 乙亥年(1935년) 과 丙子年(1936년) 그리고,

壬午年(1942년)으로 되어 있는 것을 보면은

그 시기에 건축이 되었겠지요.

지금으로 부터 약 76년 전이네요...

  慕 毅 齋 記 

我東崇尙節義國家繁以 勤奬而報施之者及於無

 窮故基裔蕃衍非他族可 擬而亦東有盛於忠毅公 

金先生之後仍也盖丙子 誅夷之禍止於親子然罹

禍諸賢擧皆未及抱孫而 獨先生有孫雖在編官脈

役之中薪火相傳漸熾而 盛屆平仲雪之後成所在

成門戶環東土數千里○ 不可○樓而金山之金羅

洞其一也先生之五世孫 處士諱爾芳當執徐之難

轉寓于此子孫遂世居焉 歲甲戌春處士公十世孫

漢基謀於諸族竭誠盡力 成一華構扁曰慕毅要余

記○事嗚乎今○忠毅公 之世爲四百年餘而凡有

○衰者眞不學慕而欽脈 焉○於婦孺之無之亦皆

聞風興起次於○○孫追 慕之○宇然○其○以追

○之者○有道理焉先生 之危忠卓○源於○○書

孝內世之誦先生者○知 先生之忠而於先生之○

○○未有詳焉○○著於 外者易見蓄於內者○○

斯如○者何是○○先生 也爲○蓄於內○心著於

外願諸公登是富而互相 勉勵於孝弟之道秩○成

一家模範○其○○多事 ○○○由○○端傀○以

追慕先生○孰有加○若 其山○之美雲烟之○覽

者○各有不得○不敢○ 想而焉之說

    甲戌○冬下浣       延安李祥永謹識

 

우리 나라는 절의를 숭상하여

국가에서 권장하고 보시하는 것이

무궁하기 때문에 그 자손의 번성함이 타 민족과 비교 할 수도 없고

또 충의공 선생의 후손보다 번성함이 없었다

 

대개 병자년 에 주륙의 화가 친 자식에게 그쳤으나

그러한 사화를 입은 제현들은 거개 손자가 없었는데

오직 충의공 백촌  선생만은 손자가 있었다

 

비록 복역 중에 묶여 있을지라도 자손이 점차 번성하여

신원된 후로는 문호를 이룬 자손들이

우리나라에 손꼽아 헤아릴 수 없이 많았으니

금산  금라동에서 사는 사람들도 그중 하나이다

 

선생의 처사 휘  이방이 임진왜란 때 이 곳에 전거하여

자손들이 마침내 대대로 살았다

갑술년  봄에 처사공의 11세손인 한기 형문 등 이 일가들과 모의하여

재사를 짓고 편액을 모의라 나에게 그 사실을 써주라고 청하였다

 

돌이켜 생각컨데 지금 충의공의 세대가 사백여년이 지났는데도

떳떳한 마음이 있는 사람은 존모하여 흠복하지 아니한 사람이 없으니

무지한 필부필부에 이르기까지 풍성을 들으면 흥기 할 것이다

하물며 그 후손들이 추모하는 정성이랴 오직 추모하는 바 또한 도리가 있다

선생의 위충탁절 은 어버이 섬김에 효도를 다하는 것으로 근본을 삼았는데

 

세상에서 선생을 칭송하는 자 다만 선생의 충절만 알고 선생의 효도는

상세히 알지 못한 사람이 있으니 어찌 밖으로 들어나는 것은 보기 쉬워도

마음속에 쌓인 것은 보기 어려움이 아니겠는가

 

이와 같으니 어찌 선생을 다 알겠는가

진실로 마음속에 쌓인 것이 없으면 밖으로 나타나는 것이 없을 것이다

 

바라건대 제공께서 이 재사에 오르는 자 서로 효제의 도에 힘써서

질서있게 일기의 모범을 이룬다면 기타 허다한 상업도 여기에서

시작 되지 아니함이 없을 것이니 선생을 사모하는 사람

누가 이보다 더함이 있겠는가

그 산천의 아름다운 경치는 관람자가 마땅히 각기 얻은 바 있을 것이라

감히 추상하여 말할 수 없다

 

갑술년 계동 하순에 연안 이 조영 은 삼가 씀

 

 

謹 次 慕 毅 齋 韻

數 架 墳 庵 僅 得 新 於

吾 苟 美 叙 情 眞 六 臣

幷 節 由 忠 眞 三 相 同

心 輔 政 仁 復 露 丹 哀

常 感 序 薦 芬 素 悃 不

違 辰 春 風 花 樹 融 匚

氣 惟 願 諸 孫 永 作 隣

壬午년(1942년)

乙亥년(1935년)

癸酉정난(1453년)

사육신난(1455년 乙亥년)

   壬 午 仲 春 

    後 孫 元 圭 謹 稿

 

 

 

 

  慕 毅 齋 志 感

  力 不 從 心 晩

  築 韓 制 多 未

  得 正 羞 人 雖

  然 世 世 守 爲

  謹 慕 毅 來 誠

  無 限 春

을해년(1935년)

    乙 亥 仲 秋  

  後 孫 炯 滉 謹 稿

 

 慕 毅 齋 志 感 韻 

 

○ 生 忠 毅 ○ 堂

新 ○ 目 依 ○ 對

○ 眞 ○ ○ 上 臣

征 ○ 義 誓 ○ 三

相 ○ 成 仁 英 雪

洙 峰 曾 何 ○ 苗

○ ○ 營 及 心 原

滿 地 白 雲 山 色

○ ○ ○ ○ 德 不

孤○

병자년(1936년)

 丙子 三月 九日

 

 

  慕 毅 齋 志 感

  慕 毅 多 年 始

  築 新 ○ 忠 同

  蹟 感 時 人 來

  孫 應 淂 渑 先

  ○ 和 氣 盈 門

  永 有 春

     乙 亥 仲 秋

  後孫 炯 鳳 謹 稿

 

慕 毅 齋 志 ○

 ○ 君 不 敢 有 其

 身    文 考 當 秊

 顧 命 臣 三 相 成

 仁 孫 根 國 六 忠

  同 德 不 ○ ○ 百 

 川 ○ 地 朝 東 海

 列 宿 經 天 拱 北

 ○ ○ ○ 精 慶 常

 寶 ○ 梓 桑 ○ 里

 尙 餘 春

  乙 亥 仲 春

  後 孫 炯 冕 謹 稿

 

 

慕 毅 齋 記 帖 跋

 夫 子 孫 慕 先 之 本 地 在 於 仁 壽 何 不 勉

 稱 也 猗 ○ 金 寧 金 氏 世 居 金 泉 之 金 羅

 阡 勤 字 修 善 ○ 宇 慕 先 鄕 稱 有 德 之 門

 也 其 中 祖 忠 ○ ○ ○ ○ ○ ○ 諱 文 起 志

 剛 節 眞 ○ ○ ○ ○ ○ ○ ○ ○ ○ 行 吏 曺

 判 書 ○ ○ ○ ○ ○ ○ ○ ○ ○ ○ 居 昌 縣

 監 諱 玄 錫 同 六 ○ ○ ○ ○ ○ 贈 大 提 學

 配 享    莊 陵 忠 臣 壇 其 貞 忠 大 節 執 弗

 感 服 ○ 歲 在 甲 戌 先 生 后 孫 世 烈 龍 九

 種 基 祥 基 諸 賢 士 相 與 鳩 財 箽 工 乃 築

 一 堂 於 十 二 峰 下 所 居 村 傍 扁 以 慕 毅

 豈 弗 慕 其 歷 代 先 祖 尤 慕 忠 毅 公 以 也

 自 今 其 諸 孫 聚 於 斯 眞 於 斯 乃 ○ 其 ○

 慕 之 腦 誠 而 無 憾 焉 ○ 非 有 是 祖 有 是

 孫 宇 夫 凡 事 從 之 ○ 十 百 倡 之 必 一 二

 也 宇 今 之 倡 云 誰 先 生 后 孫 奭 基 世 萬

 兩 氏 之 畵 哀 也 然 剛 倡 之 慕 毅 從 之 亦

 慕 毅 若 ○ 仁 壽 島 可 如 此 宇 余 有 聞 ○

 賀 曰 若 使 金 寧 氏 富 矣 則 可 以 賓 而 能

 ○ ○ 成 亶 是 仁 壽 中 出 來 矣 以 此 之 仁

 ○ 豈 弗 復 生 仁 壽 於 來 孫 尤 若 玆 來 孫

 ○ ○ 善 終 美 矣 哉 遂 感 書 一 言 以 ○ 識

 云 爾 

    乙 亥 重 陽 節 順 興 安 潤 謹 識

 

 

慕 毅 齋 記

 齊 以 慕 毅 名 者 尊 慕 忠 毅 公 之 義 也

 忠 毅 公 成 仁 大 節 載 在 簡 冊 炳 然 如

 日 星 固 不 待 後 生 之 贊 誦 而 慘 禍 之

 餘 子 孫 流 散 四 方 所 在 成 門 戶 金 山

 之 金 羅 洞 其 一 也 故 處 士 諱 爾 芳 卽

 忠 毅 公 之 五 世 孫 而 始 卜 居 於 金 羅

 共 後 漸 繁 安 土 于 此 稽 山 邱 墓 官 城

 桑 梓 其 相 去 亦 不 甚 絶 遠 矣 慈 孫 漢

 基 炯 天 炯 冕 等 與 諸 族 合 謀 同 力 成

 得 斯 齊 以 寓 追 慕 之 誠 不 惟 輪 煥 之

 可 以 稱 羑 其 承 先 貽 後 之 謨 尤 可 嘉

 也 蓋 聞 忠 毅 公 事 親 盡 孝 鄕 人 名 其

 居 曰 孝 子 洞 當 此 ○ 倫 倒 壞 之 日 所

 當 守 而 勿 失 傳 之 永 久 者 惟 孝 弟 焉

 而 已 居 是 齊 而 伃 是 扁 者 其 亦 有 思

 乎 若 夫 齊 之 形 勝 則 白 雲 之 山 聳 出

 十 二 峯 ○ 東 有 大 陽 西 有 飛 鳳 一 帶

 牙 川 向 南 而 流 其 朝 夕 烟 雲 之 變 態

 四 時 風 景 之 佳 絶 ○ 者 各 有 所 得 而

 余 未 曾 一 ○ 靈 境 豈 推 想 昏 臆 之 可

 以 彷 彿 ○ 容 俟 ○ 日 與 主 人 諸 公 携

       手 登 斯 酒 酣 與 到 當 續 有 所 述 焉

       乙 亥 仲 春

       進 士 延 安 李 祚 永 記

                後 孫 聖 圭 謹 書

 

 

慕 毅 齋 志 ○

 鴻 毛 輕 處 捨 其

 身    遄 廟 精 靈

 曰 有 臣 ○ ○ 梅 

 竹 樓 中 月 來 照

 軒 窓 影 ○ 眞

  乙 亥 仲 春

  後 孫 慶 基 鐘 福 

 

 

慕 毅 齋 原 韻

 ○ 毅 ○ ○ ○ ○

 ○ 且 ○ ○ ○ ○

 來 人 ○ 追 光 德

 ○ 相 勉 永 ○ 吾

 門 百 世 春

    乙 亥 仲 春

    后 孫 漢 基 謹稿

 

 

慕 毅 齋 有 感

 族 ○ ○ ○ 見 是 眞 登 軒

 進 慕 感 尤 新 時 ○ ○ 轉

 先 天 月 ○ 史 慓 湥 ○ 國

 ○ 氣 ○ 誓 同 三 宰 相 洵

 ○ 已 協 ○ 忠 臣 干 古 綱

 常 絡 不 ○ ○ 知 仁 ○ 不

 ○ 隣 

       後 孫 世 澤 謹 稿

 

 

慕 毅 齋

 先 生 高 節 死 於

 眞 不 愧 于 天 不

 愧 人 百 世 東 方

 公 去 後 三 綱 九

 法 賴 重 新

    乙 亥 仲 秋

 延 日 鄭 錫 基 稿

 

慕 毅 齋 志 感

     慕 毅 誠 心 ○ ○ ○

     前 人 追 述 又 會 人

     雲 山 特 立 甘 川 ○

     餘 景 吾 門 花 樹 春

       后孫 聖九 謹稿

 

        謹次慕毅齋韻

     ○ 賓 來 到 賀 成 新

     工 ○ 財 求 第 幾 人

     忍 ○ 莊 ○ 當 日 事

     子 ○ 樓 上 可 ○ 春 

       后孫 福愼 謹稿

 

        謹次慕毅齋韻

     齊 成 慕 毅 ○ ○ ○

     有 志 殘 孫 ○ 幾 人

     但 願 雲 仍 ○ 又 ○

     一 家 和 ○ ○ ○ 春

       后孫 鐘基 謹稿

 

慕 毅 齋 韻

         毅 齊 先 景 一 時 新

         受 納 南 州 於 式 人

         ○ 國 甘 文 ○ 木 在

         孫 枝 子 業 ○ ○ 春

            后孫 奭 基 謹稿

         

            慕 毅 齋 韻

         百 世 芳 名 自 此 新

         登 斯 獻 資 ○ 行 人

         諾 孫 往 ○ 非 徒 景

         曾 診 ○ 中 各 有 春

            后孫 炯 都 謹稿

 

            慕 毅 齋 韻             

            

         白 雲 山 下 ○ 成 新

         追 慕 尙 誠 可 愧 人

         登 斯 忍 說 莊 ○ 史

         世 德 流 傳 秋 復 春

            后孫 範 圭 謹稿

 

         登 軒 追 慕 感 又 新

         懔 烈 高 鳳 戒 後 人

         天 理 於 ○ 徑 不 遺

         孫 枝 子 義 昌 成 春

            后孫 文 圭 謹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