夜行有感(야행유감)
夜行有感(야행유감) 寒冬已至 行跡匆匆(한동이지 행적총총) 추운 겨울이 이미 와서 사람들은 발걸음이 급해졌고, 夜遊於湖畔 大醉 作此篇.(야유어호반 대취 작차편) 밤에는 호숫가에 가서 술을 미셔서 취한다. 이 시를 지었다. 皓月當空 湖光艷影(호월당공 호광염영) 밤에 달이 매우 아름답고, 호수가 출렁이는 모습이 사람을 감동시킨다. 手中美酒 無人與共(수중미주 무인여공) 맛있는 술을 혼자 마시는데 대작할 술친구가 없구나. 寒風瑟瑟 白雪皚皚(한풍슬슬 백설애애) 찬 바람이 불고 함박 눈이 내린다. 歸鄉之路 前途茫然(귀향지로 전도망연) 집으로 돌아 가는 길이 아득하구나. 人間無奈 把酒言歡(인간무내 파주언환) 세상사 인생은 어쩔 수 없어 술잔으로 달랜다. 昨日今時 離合悲歡(작일금시 이합비환) 과거나 지금이나 인생은 슬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