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남는 글들/모셔온 글

益子三友 損者三友(익자삼우 손자삼우)

백산(百山) 2012. 10. 21. 02:02

 

 

 

信言不美 美言不信(신언불미 미언불신)

善者不辯 辯者不善(선자불변 변자불선) 

知者不博 博者不知(지자부박 박자부) 

  

진실한 말은 아름답게 꾸미지 않고

아름답게 꾸민 말에는 진실이 없는 것이다

 

참다운 사람은 변명을 하지 않고

변명을 잘하는 사람은 참다운 사람이 아니다

 

참으로 아는 사람은 많이 아는 사람이 아니고

많이 아는 사람은 참으로 알고 있지 못한 편이다

  

聖人不積(성인부적)

旣以爲人 己愈有(기이위인 기유유)

旣以與人 己愈多(기이여인 기유다)

  

무위(無爲) 자연(自然)의 성인(聖人)은

 

무엇이든 모아서 자신을 위해 쌓아 두는 일이 없이

모두를 남을 위하여 내놓는데도 불구하고

 

오히려 자기의 것이 날로 늘어납니다.

무엇이든지 남에게 줌에도 불구하고 자기의 것은 점점 풍부해집니다.

  

天之道 利而不害(천지도 이이불해) 

聖人之道 爲而不爭(성인지도 위이부쟁) 

  

하늘의 도는 이롭게 하지만 해치지 않고

성인의 도는 일을 행하여 다투지 않도록 해 준다

[老子 도덕경 제81장에 나오는 글입니다]

  

논어(論語) 학이편에는

다음과 같은 공자(孔子)의 말씀이 있습니다.

  

巧言令色 鮮矣仁(교언영색 선의인)

  

공교로운(남 듣기 좋은) 말과

선한 척하는 색(얼굴빛)을 띤 자가 을 함은 드무니라.

  

해로움이 되는 세 벗(損者三友)이 있는데

그중 하나로 말을 잘 꾸미거나 과장되게 하는 이를 꼽습니다

  

 

益子三友 損者三友(익자삼우 손자삼우)

 

孔子曰 益者三友 損者三友(공자왈 익자삼우 손자삼우)

友直(우직) 友諒(우량)友多聞 益矣(우다문 익의)

友便辟(우편벽) 友善柔(우선유) 友便佞 損矣(우편녕 손의)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益子三友(익자삼우)란?

1. 友直(우직)하며,

2. 友諒(우량)하며,

3. 友多聞(우다문)이면 益矣(익의)요

 

유익한 벗이 셋이란?

1. 정직한 사람을 벗하고,

2. 신의가 있는 사람을 벗하며,

3. 견문(경험)이 많은 사람을 벗하면 유익하고...

 

損者三友(손자삼우)란?

1. 友便辟(우편벽)하며,

2. 友善柔(우선유)하며,

3. 友便佞(우편녕)이면 손의(損矣)니라.

 

이롭지 못한 벗이란?

1. 겉치레만 하고 곧지 못한 사람을 벗하고,

2. 아첨으로 남을 기쁘게 잘하는 사람을 벗하고,

3. 말만 잘 하는 사람을 벗하면 해가 된다.

 

인생을 사는 기쁨 중에

어떤 친구를 사귀느냐는 대단히 중요한 일입니다.

 

좋은 친구와 인생을 살면

마치 난초꽃 향기 가득한 곳에 들어 간 것 같아서

시간이 지날수록 그 친구의 향기가

내 몸 가득히 묻어 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나쁜 친구와 함께 인생의 길을 가면

마치 썩은 생선가게에 들어간 것 같아서

생선의 썩은 비린내가 내 몸에

천천히 배일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옛부터 좋은 친구를 사귀는 것은

인생의 가장 중요한 것 중에 하나라고 했습니다.

 

내적 충실없이 겉으로만 꾸미는 外華內貧(외화내빈)의 형상으로서

말을 번지르르하게 늘어놓는 말재주와

얼굴빛을 착한 체하며 웃는 얼굴을 띠는 사람은

애당초에 을 행할 수 있는 사람으로 인정받기가 어려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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