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남는 글들/모셔온 글

□ 계노언(戒老言)

백산(百山) 2012. 12. 23. 04:59

 

 

이 세상에 일단 태어난 사람은 누구나 다

가난하던 부자 

지위가 높건 낮건 예외없이 나이를 먹으면서 노인으로 변해 갑니다.

산전수전 다 겪으면서 그렇게 어쩔 수 없이 노인으로 늙어 가지만

분명한 것은 늙더라도 반듯하고 곱게 늙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대학(大學)을 보면, 옛날에 "탕"이라는 임금은

제사 때 손을 씻기 위한 세수대야에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좌우명 하나를 적어 놓고

곱게 늙기 위한 노력을 늘 멈추지 않았다는데...

 

그 좌우명의 내용을 보면

苟日新이어든 日日新하고 우일신(又日新)하라는 말로써....

"진실로 새로운 삶을 살려면,

 나날이 새롭게 하고,

 또 날로 새롭게 하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이처럼 반듯한 노인으로 늙기 위해서는

이미 새로워진 것을 바탕으로 더욱 더 새로워져야 하는 노력을

한 순간도 중단해서는 안된다고 하니 

그런 의미에서 나이 들면서 꼭 읽어야 한다는

계노언(戒老言)이라는 글을 소개해 봅니다.

 

계노언(戒老言) : 노인으로서 지켜야 할 말

○ 노인이라는 것은 벼슬도 자격도 아니다.

○ 가까운 사이라고 해도 아무 말이나 해서는 안된다.

○ 남의 일에 입을 여는 것은 삼가야 한다.

○ 남이 해 주기를 바라서는 안된다.

○ 신세타령을 해서 좋을 것은 하나도 없다.

○ 빈정대는 것은 바보라고 하니 절대 삼가야 한다.

○ 무슨 일이든 스스로 해결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 의사가 매정하게 대한다고 서운하게 생각해서는 안된다.

○ 일반적으로 자기가 옳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 죽은 뒤의 장례나 묘소에 관한 걱정을 해서는 안된다.

 

○ 늙었다는 이유로 대접받으면 반드시 감사를 표해야 한다.

○ 남에게 일을 시켰으면 나서지 말고 조용히 지켜봐야 한다.

○ 남이 나에게 해준 위로의 말을

   그대로 남을 비난하는 근거로 옮기지 말아야 한다.

○ 잘 잊어버리거나, 다리 힘이 없다는 것을 핑계 삼으면 안된다.

○ 평균수명을 지나고 나서는 교단이나 선거에 나서면 안된다.

 

○ 새로운 기계가 나오거든 열심히 배우고 익히도록 노력해야 한다.

○ 입 냄새, 몸 냄새를 조심하여 향수를 종종 써야 한다.

○ 화초만 키우지 말고 머리를 쓰는 일도 해야 치매를 예방할 수 있다.

○ 자기가 사용한 것을 버리는 습관을 몸에 붙여야 한다.

○ 옛 이야기는 대충 대충 끝내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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