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기도 선물이다.
삶은 선물이요 행복이다.
1분에 불과한 시간도 영원한 행복이 될 수 있다.
잎새 하나, 빛 한 줄 까지 모두 사랑하라.
짐승들은 사랑하고, 초목들을 사랑하라.
모든 존재를 낱낱이 다 사랑하라.
-도스토엡스키-
도스토엡스키는 젊은 날 반역죄로 체포되어 사형선고를 받았다.
“죄의 삯은 사망이요…….”
신부의 성경낭독이 끝나자
먼저 사형이 집행될 세 명의 죄수가 차례로 십자가에 입을 맞추었다.
‘사격 준비!’ 라는 구령이 떨어지고 북소리가 둥둥둥 울려 퍼졌다.
저격수들은 총을 어깨에 메고 방아쇠 당길 준비를 했다.
바로 그 순간,
황제의 특사가 광장으로 바람처럼 달려 들어오면서 외쳤다.
“사형을 중지하시오!”
사형수들은 황제의 명령에 따라 사형을 면하고 시베리아 유형에 처해졌다.
훗날 도스토엡스키는 그 혹한 속에서
자신이 추위를 느꼈는지 조차 기억하지 못한다고 고백했다.
도스토엡스키는 1,500일 동안 족쇄를 차고 강제노동을 했다.
감방으로 쓰인 허름한 건물의 짚더미에는 벼룩과 바퀴벌레가 들끓었고,
겨울에는 영하40도 까지 내려갔다.
시베리아 유형은 이 젊은 작가에게서 많은 것을 빼앗아 갔지만,
동시에 아주 소중한 것을 안겨 주었다.
수감생활 4년 동안 그는 강제노동과,
때를 알 수 없이 찾아오는 간질발작으로 힘든 나날을 보냈지만
온갖 부류의 인간들과 부대끼며 인간의 본질을 성찰할 기회를 가졌던 것이다.
그러한 체험은 「죽음의 집의 기록」과 「죄와 벌」 등
그의 작품에 여실히 드러나 있다.
그는 시베리아에서 보낸 험한 나날은 이후의 화려한 부활을 위한 배태기였다.
<표도르 도스토엡스키>
천국과 지옥을 오갔다고 할 정도로 파란만장하게 살았다.
사형을 언도받고
집행 직전 황제의 특사로 풀러 났고,
거액의 빚을 지고 도피생활을 하던 중
『죄와 벌』 과 『백치』 등 불후의 작품을 썼다.
인간의 심연 속에서 영원한 사랑의 빛을 발견하고,
그것을 작품화한 ‘넋의 리얼리즘’ 의 대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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