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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를 이기는 방법

백산(百山) 2010. 11. 22. 17:53

 

< 천재를 이기는 한 가지 방법 > 박 재희

                                                                                                                                                             중국 철학자

 

. 인생은 장거리 승부 

너무 빨리 속도를 내면 금방 지치는 법 소띠해의 화두.

우보만리(牛步萬里), 소걸음으로 천천히 가면 만리도 갈 수 있다.

은근과 끈기가 승부의 관건이다!

 

. 반걸음이 천리 가는 법! 

천리마도 한 번 뛰어 열 걸음을 갈 수 없으며,

아무리 둔한 말이라도 쉬지 않고 노력하면 천리마보다 더 멀리 갈 수 있다  -순자 

· 驥一日而千里 나 駑馬十駕則亦及之矣 라

 (기일일이천리 나 노마십가칙역급지의 라)

천리마는 하루에 천리를 달리지만 느린 말도 꾸준히 열흘을 가면 천리에 도달한다

*기마(驥馬): 날랜 말

*노마(駑馬): 느리고 재주 없는 말

*십가(十駕): 열 번 안장을 올린다 

· 步而不休 면 跛鼈千里 라

 (규보이불휴 면 파별천리 )

반걸음이라도 쉬지 않고 달리면 절뚝거리는 자라라도 천리 길을 갈 수 있다 -순자-

*규보(): 반걸음(온전치 못한 걸음)

*파별(跛鼈): 절뚝거릴 파(), 자라 별() 절뚝거리는 자라

 

. 인생은 추월이 가능하다 

세상을 살 때 능력 있는 천재들을 만나면 절대로 정면승부를 하지 말라.

천재를 만나면 먼저 보내주는 것이 상책이다.

그러면 상처 입을 이유가 없다  - 만화가 이현세 - 

나의 능력이 되는대로, 원칙과 기본을 잃지 말고 걷다보면 어느덧 고지 달성! 

성공한 사람의 공통점은 천재성과 뛰어난 능력보다는

꾸준한 열정과 집념으로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으면서 만족한 사람!

 

. 장거리 인생, 필요한 건 뭐? 

"보통사람은 후천적 노력에 의해 반드시 성과를 낼 수 있다.

천재는 오히려 그 재능에 발목이 잡혀 큰 일을 도모할 수 없다" 

 不積跛步 면 無以至千里 라!

(부적파보 면 무이지천리 라!)

반걸음이 모여지지 않으면 천리를 갈 수 없다

 不積小流 면 無以成江海 라! 

(불적소류 면 무이성강해 라!)  

조그만 물줄기가 모아지지 않으면 강과 바다를 만들 수 없다 -순자- 

피겨스타, 연아의 승리비결은 천재성,

그리고 자신의 길을 묵묵히 걸어 온 집념과 끈기!

 

. 갈피 못 잡는 천재들을 향한 경고 

일진일퇴(一進一退) 앞으로 갔다, 뒤로 갔다

일좌일우(一左一右) 왼쪽으로 갔다, 오른쪽으로 갔다 우왕좌왕 하다보면

육기불치(六驥不致)니라날랜 기마 6마리가 끄는 수레라도 목표에 도달하지 못할 수 있다

파별천리라(跛鼈千里)!절뚝거리는 자라 걸음이 천리를 간다! 

인생은 단거리가 아닌 장거리 승부임을 명심하시길!

 

 

 

< 광해군이 어긴 두 가지 중요의무? > 

                                                                                                                                                        김 종성(사학자)

 

. 폭군인가, 현군인가? 

극단적 평가에는 정치적 의도가 있다.

조선 후기 광해군은 '폭군'

· 인조 이후 모든 정권이 인조의 정통성을 계승.

· 체제유지를 위해서는 광해군을 부정하는 과정이 필요.

 1933년 이후 광해군은 '현군'

청과 명 사이에서 중립과 실리를 선택- 이나바 이와키치(총독부 소속 역사학자)

일본의 만주침략을 합리화하기 위한 것.

 

. 광해군, 왜 실패했나? 

수적 열세 때문에?

혁명, 개혁은 본래 소수파가 벌이는 것.

기득권 세력의 방해 때문에?

개혁은 기득권 세력의 저항을 각오하고 벌이는 것.

두 가지 '주의 의무'를 지키지 않았기 때문!

1. 정통성이 취약한 개혁군주의 주의 의무.

2. 소수파 정권의 주의 의무.

 

. 정통성이 취약한 개혁군주의 주의 의무 

광해군은 후궁 공빈 김씨의 아들, 선조마저 왕위를 물려주기 꺼림.

정통성이 취약하다면 그 시대의 이상적인 인간형이 되어야 했다.

조선시대의 군주는 '효의 모범', 그러나 광해군은 폐모살제의 폐륜을 저질렀다.

- 영창대군을 죽이고 인목대비를 서궁에 유폐.

cf. 태종 이방원에겐 패륜을 상쇄할 만한 강력한 권력이 있었다.

 

. 소수파 정권의 주의 의무 

광해군의 대북당은 북인당의 분파. 그가 기댈 곳은 민심 뿐!

그러나 지나친 궁궐 공사로 민심이 등을 돌렸다!

· 창덕궁 완공(선조 말엽에 착공), 경희궁, 인경궁 공사.

· 임진왜란에 지친 백성들에게 대규모 토목사업은 너무 가혹.

· 중도파 관료들도 등을 돌림.

 

. 정통성이 취약한 리더라면… 

자신의 기반을 튼튼히 하려면 자신의 이미지

그 집단의 이상적 인간형과 일치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ex. 유교사회 - 효의 이념을 실천하는 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