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만나기 위하여 /용 혜원
핑계로 너를 만나고 싶었지만
너는 오지 않았다
이유는 없었다
너를 만나
그저 한 잔의 커피나
마시고 싶었다
뜨거운 커피를 마시고 나면
속살 드러내고
비워진 컵을 바라보고만 싶었다
내 마음을 모두다
너에게 보이고 싶었지만
스푼을 가지고
쓸데없이 커피만 계속 젓고 있었다
너를 만나기 위하여
그럴듯한 커피숍을 찾아내
단골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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