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 모임에 필요한 여섯 가지
1. 음식 : 음식 뿌리까지 달린 들녘의 나물
2. 장소 : 잎이 달린 가지로 엮은 사립문
3. 깔개 : 떨어진 꽃잎이 수놓은 이끼
4. 사랑하는 것 : 향기로운 풀과 애교스러운 꽃
5. 기호 : 저물녘의 산빛, 막 갠 뒤의 풀빛, 우중(雨中)의 꽃무리, 눈 쌓인 나뭇가지,
고갯마루 위의 한가로운 구름, 나무 끝의 맑은 달
6. 풍악 : 바위 틈에서 떨어지는 샘물소리, 비췻빛 골짜기에서 들려오는 솔바람 소리,
맑은 대낮에 들려오는 꾀꼬리 소리, 무더운 저녁에 들려오는 매미 소리,
이곳저곳의 개구리 소리, 한 무리의 귀뚜라미 소리
조선시대 문필가 장혼(張混) 이이엄집 에 실린 평생지(平生志 : 평생의 소망) 중 일부
모임을 계획하고 계십니까?
맑은 모임이 되기 위해 무얼 준비하면 좋을지요?
모임이 끝나고 난 후 후회와 피곤만 남는 경우가 많습니다
서로에게 기운을 북돋아 주는 모임이 되도록 애써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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