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의 우리 이랬으면 좋겠습니다. - 詩 이 채 -
산이 높아야 골이 깊고
골이 깊어야 나무가 곧을 터
어른은 어른답고
아이는 아이다 웠으면
나무는 숲을 닮고
물은 강을 닮을 터
스승은 스승답고
제자는 제자 다웠으면
나무처럼 정직하고
물처럼 투명하여
정치인은 정치인답고
경제인은 경제인 다웠으면
비우니 고요하고
고요하니 평온할 터
여유로운 마음이었으면
몸 또한 건강했으면
일터가 많이 생겨
노는 사람이 없었으면
하루하루 자부심으로
사는 일이 즐거웠으면
꽃처럼 웃고
새처럼 노래하고
하늘처럼 평화로웠으면
한라에서 백두까지
우리모두 행복했으면
우리 사는 이 땅이
지상의 낙원이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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