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남는 글들/Issue 時事

□ 거세개탁(擧世皆濁)

백산(百山) 2012. 12. 23. 23:24

 

 

 

거세개탁(擧世皆濁)

 

교수신문이 발표한 2012년을 표현하는 사자성어로

"온 세상이 모두 탁하다"는 뜻의 '거세개탁(擧世皆濁)'이 선정됐다.

거세개탁(擧世皆濁 들 거, 세상 세, 다 개, 흐릴 탁)'이란

초나라의 충신 屈原(굴원)이 지은 어부사에 실린 고사성어다.

온 세상이 혼탁해 지위의 높고 낮음을 막론하고

모든 사람이 바르지 않은 가운데서는 홀로 깨어 있기가 쉽지 않고,

깨어 있다고 해도 세상과 화합하기 힘든 처지를 나타내는 의미로 사용된다.

 

屈原의 漁父辭

擧世皆濁 我獨淸 衆人皆醉 我獨醒
세상 사람들은 모두 탁한데 나 홀로 깨끗하고
모든 사람들은 다 취해 있는데 나 홀로만 깨여 있네

 

滄浪之水淸 可以濯吾纓
창랑의 물이 맑으면 네 갓 끈을 씻고 

 

滄浪之水濁 可以濯吾足
창랑의 물이 탁하면 내 발을 씻으리라 .

지난해에는 나쁜 일을 하고 비난을 듣기 싫어 귀를 막지만 소용없다는 뜻의

 掩耳盜鐘(엄이도종)이 올해의 사자성어로 뽑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