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重根 將軍 遺墨
일본 교토(京都) 시 후시미(伏見) 구에 있는
류코쿠(龍谷)대가 보관 중인 안중근 의사 유묵. 왼쪽부터
戒愼乎其所不睹(계신호기소부도)
아무도 보지 않는 곳에서도 스스로 경계하고 삼간다 ·中庸
敏而好學不恥下問(민이호학불치하문)
영민하고 배우기를 좋아하여 아랫사람에게 묻는 것을 부끄러워 않는다 ·論語
길이 1.5m, 폭 0.4m의 한지에 한자가 적혀 있었다.
센터 설립 계기는 대학 내에 있는 유묵 덕분이었다.
1997년 6월 이 유묵을 대학에 기증한 사람은 오카야마(岡山) 현에 있는 절
조신지(淨心寺)의 한 스님이었다.
1910년 3월 26일 안 의사의 사형이 집행되기 전 중국 뤼순(旅順) 감옥의
포교사였던 조신지의 쓰다 가이준(津田海純) 스님이
안 의사의 유묵 3점과 사진 85점을 받았다.
대학 연구자들은 이 같은 사실을 파악하는 과정에서
안 의사의 동양평화론에 매료돼 연구센터까지 세웠다.
이 교수는 “안 의사가 동양평화를 주장한 게 100년이 넘는다.
현 시점에도 영향을 주는 사상이라고 생각하면 그의 통찰력에 놀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