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동지나해 의 무인도 댜오위다오열도[釣魚島列島], 일본명:센카쿠쇼토尖閣諸島]에서
조업 중이던 중국 어선이 일본 해양 순시선을 들이받으면서 촉발된
중국과 일본의 영토 분쟁에서 외교전을 펼치는 일본과 실력 행사를 한 중국의 대결에서
중국이 완승을 거둔 후 나온 중국의 외교정책으로 나온 말 들이다.
□ 도광양회(韜光養晦)는
'자신의 재능을 밖으로 드러내지 않고 인내하면서 기다린다'는 뜻의 고사성어 이다.
삼국지연의(三國志演義)에서 유비(劉備)가 조조(曹操)의 식객 노릇을 할 때
살아 남기 위해 일부러 몸을 낮추고 어리석은 사람으로 보이도록 한 계책이기도 했다.
약자가 모욕을 참고 견디면서 힘을 갈고 닦을 때 많이 인용되는 말이다.
도광양회가 널리 알려진 것은 1980년대부터 중국이 취한 대외정책 때문이다.
덩샤오핑(鄧小平)은 1980년대 개혁·개방정책을 취하면서
도광양회를 기미정책을 달성하기 위한 대외정책의 뼈대로 삼았다.
이는 국제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경제력이나 국력이 생길 때까지는
침묵을 지키면서 강대국들의 눈치를 살피고,
전술적으로도 협력하는 외교정책을 말한다.
이후 20여 년간 도광양회는 중국의 대외정책을 대표하였다.
2002년 11월 후진타오(胡錦濤)를 중심으로 한 제4세대 지도부가 들어서면서
도광양회는 화평굴기(和平掘起)라는 새로운 외교노선으로 대체됐지만 이는 당시
서구 열강들에 대항할 만한 국제적 위상을 갖추지 못한 중국의 처지에서 매우
현실적인 방법론이었다.
그러나 최근 센카쿠열도 영토분쟁에서 희토류 대일수출 전면중단선언이라는
자원전쟁으로 완승을 거두자 중국이 더 이상 도광양회를 고수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베이징 외교가에서 고개를 들고 있다.
국익과 관련한 각종 민감한 사안에서 강경파의 목소리가 득세하면서 제 목소리를
낼 것이라는 관측이다. 실제 중국은 2008년 말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티베트의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를 만나자 모든 교류를 끊고, 결국 프랑스의 항복을 받아 낸
적도 있다.
중국이 어마어마한 차관을 조성해 아프리카 대륙을 이른바 '차프리카(China+Africa)'로 만들려
하는 것도 불모의 땅에 묻혀 있는 자원과 무관하지 않다.
이미 중국은 전 세계 원유·가스·자원 개발 업체를 싹쓸이 하듯 사들이고 있다.
세계 최대의 외환보유국이자, 자원대국 중국의 이번 외교적 행동을 보면서 결코
남의 일이 아니라는 것을 새삼 깨달아야 할 때다.
□ 구동존이(求同存異)
이 말은 중국의 주은래(周恩來) 총리가 한 말로
"이견은 일단 미뤄 두고 의견을 같이 하는 것부터 협력한다." 라는
중국정부의 실리추구정책을 의미하는 4자 성어
□ 유소작위 (有所作爲)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하고 싶은 대로 한다’ 는 뜻으로,
2002년 이후 중국이 취하고 있는 대외정책” 이라 한다.
□ 화평굴기(和平崛起)
"평화적으로 우뚝 선다
□ 돌돌핍인(咄咄逼人)
"기세가 등등해져 남에게 압력을 가하는 것"
□ 흑묘백묘(黑猫白猫)
'흑묘백묘 주노서 취시호묘(黑猫白猫 住老鼠 就是好猫)'의 줄임말이다.
검은 고양이든 흰 고양이든 쥐만 잘 잡으면 된다는 뜻이다.
중국의 개혁과 개방을 이끈 등샤오핑[鄧小平]이 1979년 미국을 방문하고 돌아와
주장하면서 유명해진 말로, 흔히 흑묘백묘론이라고 한다.
즉 고양이 빛깔이 어떻든 고양이는 쥐만 잘 잡으면 되듯이,
자본주의든 공산주의든 상관없이 중국 인민을 잘 살게 하면 그것이 제일이라는 뜻.
부유해질 수 있는 사람부터 먼저 부유해지라는 뜻의 선부론(先富論)과 함께
덩샤오핑의 경제정책을 가장 잘 대변하는 용어이다.
원래 흑묘백묘는 중국 쓰촨성[四川省] 지방의 속담인 흑묘황묘(黑猫黃猫)에서
유래한 용어로, 덩샤오핑이 최초로 사용한 것은 아니다.
흑묘백묘와 비슷한 뜻의 한자성로로 남파북파(南爬北爬)가 있다.
남쪽으로 오르든 북쪽으로 오르든 산 꼭대기에만 오르면 그만 이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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