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近現代 한글 詩

아름답고 영원한 것은

백산(百山) 2018. 5. 28. 17:41


아름답고 영원한 것은


인생이 힘들다 생각하면 비극이 되고

인생이 즐겁다고 생각하면 희극이 된다.

 

 

인생은 한 권의 책과 같아

바보는 아무렇게 책장을 넘기지만

현명한 사람은 한 장을 읽어도 차분하게 읽는다.

 

단 한 번밖에 읽을 수 없다는 걸 알기에

 

 

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하면서

그 가치가 천차만별이다.

 

 

시간은

아이들에게는 너무나 느리지만

노인들에게는 너무나 빠르다.

 

기다리는 사람에게는 초조하지만

백수에게는 언제나 넉넉하다.

 

외로운 사람에게는 길지만

바쁜 사람에게는 짧다.

 

 

하지만 그 시간도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너무나 아름답고 영원하다.

 

글 /  안국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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