奉和 端宗 子規詞(봉화단종자규사) - 曺尙治(조상치) -
子規啼子規啼(자규제자규제) 소쩍 소쩍 자규 우 네 자 규 우네
夜月空山何所訴(야월공산하소소) 달뜨는 빈 산 누구에게 하소연 하는고.
不如歸不如歸(불여귀불여귀) 소쩍 소쩍 못 돌아가 못 돌아가
望裏巴岑飛欲度(망리파잠비욕도) 파잠 언덕 보며 얼마나 날고 싶었던고.
看他衆鳥摠安巢(간타중조총안소) 딴 새 모두 둥지 있어 돌아가거늘
獨向花枝血謾吐(독향화지혈만토) 홀로 앉아 꽃가지에 피를 뿌리니.
形單影孤貌憔悴(형단영고모초췌) 그 얼굴 외롭고 모습도 초췌하여라
不肯尊崇誰爾顧(불긍존숭수이고) 우러르고 높이기는커녕 뉘라서 돌아보리.
鳴呼人間寃恨豈獨爾(명호인간원한개독이) 오호라 세상에 슬픈 원한 너 뿐이더냐
義士忠臣增慷慨(의사충신증강개) 눈 못 감고 돌아간 충신 의사들
不平屈指難盡數(불평굴지난진수) 억울하고 기막힘 쇨 수 없느니
'詩 > 漢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偶 吟(우음) -남명 조식 - (0) | 2020.02.18 |
---|---|
有感(유감) - 김육(金堉) (0) | 2020.02.18 |
만성(漫成) - 조식(曺植) - (0) | 2020.02.18 |
淸夜吟(청야음)-邵雍(소옹) (0) | 2020.02.18 |
山庄雨夜(산장우야) (0) | 2020.02.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