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漢詩

만성(漫成) - 조식(曺植) -

백산(百山) 2020. 2. 18. 21:47


만성(漫成) - 조식(曺植) -  

平生事可噓噓已(평생사가허허이) 한 평생의 일들에 한숨만 나올 뿐인데

浮世功將矻矻何(부세공장골골하) 뜬 구름같은 세상 부귀공명 힘써 무엇하나.

知子貴無如我意(지자귀무여아의) 알겠노라, 그대는 귀하여 나 같은 뜻 없음을

那須身上太華誇(나수신상태화과) 어찌 몸이 화산에 올라 과시해야만 하는가.


漫成(만성) -曹 植 - 뜻 없이 시를 짓다-
半日雲中是赤誠(반일운중시적성) 구름에 가린 반만 보이는 해 같은 심정
一生難許入承明(일생난허입승명) 평생 동안 임금의 부름 얻기 어려웠네.
方知巢許無全節(방지소허무전절) 소부와 허유도 완전히 절개를 지키지는 못하고
自是箕山做得成(자시기산주득성) 기산에 와서야 몸을 닦은 것을 알겠네.


漫成(만성) 심심해서 한 수 짓다 - 조식(曺植) -
天風振大漠(천풍진대박) 하늘을 흔드는 바람 소리

疾雲紛蔽虧(질운분폐휴) 빠르게 어지러이 움직이는 구름

鳶騰固其宜(연등고기의) 솔개야 응당 이 기운 타고 날아야 하나

烏戾而何爲(오려이하위) 까마귀가 높이 날아 무얼 하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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