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남는 글들/名文 글귀

精金百鍊出紅爐(정금백련출홍로), 事難之後丈夫心(사난지후장부심)

백산(百山) 2020. 3. 11. 15:38



精金百鍊出紅爐(정금백련출홍로) 백번의 담금질로 좋은 쇠가 만들어지고

梅經寒苦發淸香(매경한고발청향) 매화는 추위을 견디어야 맑은 향기를 낸다.

 중국 고서 "시경"에 나오는 구절이다.

寒苦淸香艱難顯氣(한고청향간난현기)

사람도 매화처럼 고난을 이겨내야만 기개가 나타난다.


雪後時之松栢操(설후시지송백조)

事難之後丈夫心(사난지후장부심)

눈이 내린 후에야 소나무와 잣나무의 푸름을 알고,

어려움을 겪은 뒤에야 장부의 마음을 알 수 있다.

人逢艱難方見節(인봉간난방견절)

어려움을 당했을 때 장부인지 졸장부인지 대인인지 소인인지 알게된다.



□ 智異山 七佛寺 雲上禪院 柱聯(지리산 칠불사 운상선원 주련)

  -黃檗 希運 禪師(당나라 고승) 


 塵勞逈脫事非常(진로형탈사비상) 생사 해탈하는 것이 보통 일 아니니,
 緊把繩頭做一場(긴파승두주일장) 화두를 굳게 잡고 한바탕 애쓸지어다.
 不是一番寒徹骨(불시일번한철골) 차가움이 한 번 뼈 속을 사무치지 않았다면,
 爭得梅花撲鼻香(쟁득매화박비향) 어찌 매화꽃 코 찌르는 짙은 향기 얻으리. 
 得樹攀枝未足貴(득수반지미족귀) 나무 가지에 매달리는 것 귀한 일 아니니,
 懸崖撒手丈夫兒(현애살수장부아) 천길 벼랑에 매달린 손을 놓아야 대장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