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색재기(酒色財氣)에서 벗어나라.
酒色財氣四堵墻(주색재기사도장)에
多少賢愚在內廂(다소현우재내상)이라
若有世人跳得出(약유세인도득출)이면
便是神仙不死方(변시신선불사방)이니라
술과 색과 재물과 기운의 네 담 안에
수많은 어진 이와 어리석은 사람이 그 방에 갇혀 있다.
만약 그 누가 이 곳을 뛰쳐나올 수 있다면
그것은 곧 신선처럼 죽지 않는 방법이다.
[해설]
사람이 살면서 피하기 어려운 술과 여색과 재물과 혈기와 같은 네 가지의 구속적 요소에
수많은 사람들이 현부(賢否)를 막론하고 그 문턱에서 헤맨다.
만약 이런 제약적 요소에서 벗어날 수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영원한 휴식의 삶일 것임을 말하고 있다.
○ 주색재기(酒色財氣) : 술.미색.재물.기운(혈기).
○ 도장(堵牆) : 담장.
堵담 도, 牆담 장
○ 다소(多少) : 우리말로는 부사어 또는 관형어로 '얼마 안되는, 조금'의 뜻이지만
한문에서는 관형어로 '~많은'의 뜻이다.
○ 현우(賢愚) : 현명한 사람과 어리석은 사람.
○ 상(廂) : 행랑채, 곁채.
행랑 : 대문간에 붙어 있는 방
○ 약유(若有) : 만약 있다면.
○ 도(跳) : 뛰다. 도약하다
○ 得+술어 : ~할 수 있다.
○ 변(便) : 곧. 문득
便是~ : 곧 ~이다.
○ 불사방(不死方) : 죽지 않는 방편.방책.방법.처방
'마음에 남는 글들 > 名文 글귀' 카테고리의 다른 글
任重道遠者(임중도원자) (0) | 2020.04.12 |
---|---|
屈己者 能處重(굴기자 능처중) (0) | 2020.04.12 |
시비종일유(是非終日有) (0) | 2020.04.11 |
군자지교담여수(君子之交淡如水) (0) | 2020.04.11 |
惡衣惡食(악의악식) (0) | 2020.04.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