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은 가자 네굽을 치고 임은 날 잡고 아니 놓네,
석양을 재를 넘고 나의 갈길은 천리로다,
벗님아 날 잡지말고 지는 저 해를 잡아 매렴.
언덕에 들국화는 서리 속에 애련하다,
못 휘는 절개라고 송죽만을 자랑마라,
연약한 화초라 한들 한 뜻 지켜 피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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