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남는 글들/時事 한문

四字小學 朋友扁 일부 발췌

백산(百山) 2011. 11. 26. 19:34

 

四字小學 朋友扁(사자소학 붕우편)

蓬生麻中 不扶自直(봉생마중 불부자직) 

白沙在泥 不染自汚(백사재니 불염자오)

近墨者黑 近朱者赤(근묵자흑 근주자적)

居必擇隣 就必有德(거필택린 취필유덕)

           

            쑥이 삼 가운데서 자라면, 붙들어 주지 않아도 저절로 곧아지고,

흰 모래가 진흙에 있으면, 물들이지 않아도 저절로 더러워지느니라.

먹을 가까이 하는 자는 검어지고, 주사를 가까이 하는 자는 붉지니,

살 때에는 반드시 이웃을 가리고, 나아갈 때에는 반드시 덕있는 이에게 하라.

 

 

 

쑥이란 원래 곧게 자라지도 못하고 키도 그렇게 크게 자라지 못합니다.

반대로 삼이란 아주 크게 자라고 곧게 자란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만약 곧게도, 크게도 자라지 못하는 쑥이 삼밭에서 큰다면  

햇볕을 더 받기 위해서(광합성을 위해) 삼과 경쟁을 하여서

쑥도 덩달아 크고 곧게 자라게 된다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또한 모래는 원래 흰색이나

진흙에 있으면 물이 들어 검게 된다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위의 문장은 사자소학 붕우편(朋友篇)에 나오는 글귀로 전체적인 문장은

친구를 사귐에 있어 좋은 벗을 골라 사귀라는 내용입니다.

그 비유로 쑥과   모래로 비유를 들고 있습니다
 

쑥은 변변치 못한 사람을 비유로 하고 있고

삼은 좋은(훌륭한) 사람을 비유로 하고 있습니다

또한 흰 모래는 좋은 사람을 비유하고 있고

진흙은 나쁜 사람을 비유로 하고 있습니다

즉 변변치 못한 사람이 좋은(훌륭한) 사람의 곁에 있으면 덩달아 자기도

그 사람의 영향을 받아 좋게 될 수 있고 

좋은 사람도 나쁜 사람과 어울리다 보면 그에게 물들어

좋지 않게 변할 수 있음을 말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