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싸우는 것 - 안 도현 - □ 사랑은 싸우는 것 - 안 도현 - 내가 이 밤에 강물처럼 몸을 뒤척이는 것은 그대도 괴로워 잠을 못 이루고 있다는 뜻이겠지요 창 밖에는 윙윙 바람이 울고 이 세상 어디에선가 나와 같이 후회하고 있을 한 사람을 생각합니다 이런 밤 어디쯤 어두운 골짜기에는 첫사랑 같은 눈도 한 겹 한.. 詩/近現代 한글 詩 2012.09.11
사랑고백 - 이 준호 - □ 사랑고백 - 이 준호 - 언젠가 불러야 할 이름이라면 이제 당신을 부르고 싶습니다 가슴에 꼭꼭 새겨야 할 사람이라면 이제 당신을 그리고 싶습니다 때론 눈물겹도록 아름다운 만남으로 때론 우습도록 정겨운 그리움으로 내게 남아 있는 시간을 당신께 드리고 싶습니다 지나쳐 가야 할 .. 詩/近現代 한글 詩 2012.09.11
사랑 - 박 승우 - □ 사랑 - 박 승우 - 당신이 연두빛 몸매로 왔을 때 나는 몰랐습니다 그저 작은 들풀이려니 생각했습니다 이름도 기억하지 못한 채 어느날 홀연히 사라질 일년생 들풀 중의 하나려니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나의 정원에 뿌리를 내린 당신은 그리움을 먹고 자라는 목마른 나무였습니다 날마.. 詩/近現代 한글 詩 2012.09.11
사랑 - 김 성만 - □ 사랑 - 김 성만 - 화려하지 않으며 오만하지 않아도 좋을 것이 너와 내가 갖는 인간의 뜻 깊은 정이었음이니 나는 늘 손뼉을 치며 너의 두 눈 속에서 헤엄치며 노는 기쁨을 찾고 싶었어라 눈을 크게 뜨지 않아도 환하게 보이는 것이 네 마음 내 마음이 함께 열려 있음이라 나는 늘 부족.. 詩/近現代 한글 詩 2012.09.11
사랑 그대로의 사랑 - 유 영석 - □ 사랑 그대로의 사랑 - 유 영석 - 내가 당신을 얼마만큼 사랑하는지 당신은 알지 못합니다 이른 아침 감은 눈을 억지스레 떠야 하는 피곤함 속에도 당신의 그 사랑스러운 모습은 담겨 있습니다. 내가 당신을 얼마만큼 사랑하는지 당신은 알지 못합니다 층층 계단을 오르내리며 느껴지는.. 詩/近現代 한글 詩 2012.09.11
당신의 이름 - 이 성희 - □ 당신의 이름 - 이 성희 - 당신의 이름 하나 듣는 것만으로 가슴 설레는 낮은 속삭임 고요한 밤 바람결에도 당신의 이름 석자 가슴 울려 주고 가만히 베개를 고이고 드러누워도 그 이름 가로 세로 이불이 되고 흐르는 음악 속에 눈 감으면 그대 이름은 사랑의 여울 관 속의 수의 누워서도.. 詩/近現代 한글 詩 2012.09.11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이 - 문 은희 - □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이 - 문 은희 -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이 백 이라면 그 중 하나는 나 입니다.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이 열 이라면 그 중 하나는 나 입니다.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이 하나 뿐 이라도 그는 바로 나 입니다.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이 하나도 없다면 그건... 내가 이 세상에 .. 詩/近現代 한글 詩 2012.09.11
다시 첫사랑의 시절로 돌아갈 수 있다면 - 장 석주 - □ 다시 첫사랑의 시절로 돌아갈 수 있다면 - 장 석주 - 어떤 일이 있어도 첫사랑을 잃지 않으리라 지금보다 더 많은 별자리의 이름을 외우리라 성경책을 끝까지 읽어보리라 가보지 않은 길을 골라 그 길의 끝까지 가 보리라 시골의 작은 성당으로 이어지는 길과 폐가와 잡초가 한데 엉겨 .. 詩/近現代 한글 詩 2012.09.11
너를 만나고 싶다 - 김 재진 - □ 너를 만나고 싶다 - 김 재진 - 나를 이해하는 사람을 만나고 싶다. 사소한 습관이나 잦은 실수, 쉬 다치기 쉬운 내 자존심을 용납하는 그런 사람을 만나고 싶다. 직설적으로 내뱉고 선 이내 후회하는 내 급한 성격을 받아들이는 그런 사람과 만나고 싶다. 스스로 그어 둔 금 속에 고정된 .. 詩/近現代 한글 詩 2012.09.11
너는 알아야 해 - 왕 국진 - □ 너는 알아야 해 - 왕 국진 - 난 안개 같은 그 무엇으로도 내 마음을 덮고 싶지 않아 네가 아무리 쳐다보아도 알 수 없다면 곤란하잖아 난 울타리 같은 그 무엇으로도 내 마음을 가두고 싶지 않아 이슬 같은 눈물도 맘껏 반짝일 수 있는 맑고 투명한 자유만을 갖고 싶어 난 너에게 허위의 .. 詩/近現代 한글 詩 2012.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