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른 날 - 서 정주 - □ 푸르른 날 - 서정주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자 저기 저기 저 가을 꽃 자리 초록이 지쳐 단풍 드는데 눈이 내리면 어이 하리야 봄이 또 오면 어이 하리야 내가 죽고서 네가 산다면! 네가 죽고서 내가 산다면!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자... 詩/近現代 한글 詩 2012.08.02
[스크랩] 술에 관한 시조들 술이 몇 가지요 청주와 탁주로다 다 먹고 취할선정 청탁이 관계하랴 달 밝고 풍청한 밤이어니 아니 깬들 어떠리 < 신 흠 > 자네 집에 술 익거든 부디 날 부르시소 내 집에 꽃 피거든 나도 자네 청하옴세 백년 덧시름 잊을일 의논코자 하노라 < 김 육 > 대추볼 붉은 골에 밤은 어이 .. 詩/近現代 한글 詩 2012.07.01
마음을 비우면 가벼워 지는 것을 마음을 비우면 가벼워 지는 것을 -관허 스님- 욕망을 비워 내면 살만한 세상인 걸 투명한 햇살 한줌 가슴에 퍼 담고 살랑이는 바람 한결 치맛자락 내어 주고 잔잔한 작은 미소 얼굴에 피워 올려 오늘 하루 생명의 찬가를 부르리 詩/近現代 한글 詩 2012.06.04
그대는 아는가 ♡ 그대는 아는가 / 이 정하 ♡ 그대는 아는가. 만났던 날보다 더 많은 날들을 사랑했다는 것을 사랑했던 날보다 더 많은 날들을 그리워 했다는 것을 그대와의 만남은 잠시 였지만 그로 인한 아픔은 내 인생 전체 였었다 바람은 잠깐 잎새를 스치고 지나 가지만 그 때문에 잎새는 내내 흔.. 詩/近現代 한글 詩 2012.05.23
푸른 5월 - 노 천명 푸른 5월 - 노 천명 푸른 5월 - 노 천명 청자 빛 하늘이 육모정 탑 위에 그린 듯이 곱고, 연못 창포 잎에 여인네 맵시 위에 감미로운 첫여름이 흐른다. 라일락 숲에 내 젊은 꿈이 나비처럼 앉는 정오 계절의 여왕 오월의 푸른 여신 앞에 내가 왠 일로 무색하고 외롭구나. 밀물처럼 가슴 속으.. 詩/近現代 한글 詩 2012.05.04
오월 찬가 - 오 순화 오월의 찬가 - 오 순화詩 연둣빛 물감을 타서 찍었더니 한들한들 숲이 춤춘다. 아침안개 햇살 동무하고 산허리에 내려 앉으며 하는 말 오월처럼만 싱그러워라 오월처럼만 사랑스러워라 오월처럼만 숭고해져라 오월 숲은 움찬 몸짓으로 부르는 사랑의 찬가 너 없으면 안 된다고 너 아니면.. 詩/近現代 한글 詩 2012.05.02
나무의 연가 - 이 해 인 - 나무의 연가 - 이 해 인 - 당신을 보기만 해도 그냥 웃음이 나요 이유없이 행복해요 웬만한 아픔 견딜 수 있고 어떠한 모욕도 참을 수 있어요 바람 많이 불어도 뿌리가 깊어 버틸 수 있는 내 마음 모두 당신 덕분이지요 어느 날 열매를 많이 달고 당신과 함께 춤을 추고 싶어요 詩/近現代 한글 詩 2012.04.05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 - 도 종환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지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젖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꽃들도 다 젖으며 젖으.. 詩/近現代 한글 詩 2012.02.15
눈오는 저녁 - 김 소월 눈오는 저녁 - 김 소월 바람 자는 이 저녁 흰눈은 퍼붓는데 무엇하고 계시노 같은 저녁 今年은...... 꿈이라도 꾸며는! 잠들면 만나런가. 잊었던 그 사람은 흰눈 타고 오시네 저녁때. 흰눈은 퍼부어라. 산유화(山有花) - 김 소월 - 산에는 꽃 피네 꽃이 피네 갈 봄 여름 없이 꽃이 피네 산에 산.. 詩/近現代 한글 詩 2012.0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