十載經營屋數椽(십재경영옥수연)
錦江之上月峰前(금강지상월봉전)
桃花浥露紅浮水(도화읍로홍부수)
石逕歸僧山影外(석경귀승산영외)
烟沙眠鷺雨聲邊(연사면로우성변)
若令摩詰遊於此(약령마힐유어차)
不必當年畵輞川(불필당년화망천)
십년을 계획하여 집 한 칸을 마련하니
금강의 위요 달뜨는 봉우리 앞이라.
이슬 젖은 복사꽃 물위에 붉게 뜨고
버들개지 바람에 흩날려 흰빛으로 나룻배 간 가득 채웠네.
들길을 걸어 돌아가는 중은 산 그림자 밖에 있고
빗소리 넘어서는 졸고있는 해오라기
만약 왕마힐(왕유)로 하여금 이 곳에서 노닐게 했더라면
그 때에 굳이 남산의 망천을 그리고 읊조리진 않았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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