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남는 글들/名文 글귀

丁 若鏞의 ‘牧民心書’ 한 구절

백산(百山) 2012. 7. 28. 10:39

 

 若鏞 ‘牧民心書’ 한 구절

 

밉게 보면 잡초 아닌 풀이 없고

곱게 보면 꽃 아닌 사람이 없으되, 

내가 잡초 되기 싫으니 그대를 꽃으로 볼 일이로다. 

 

털려고 들면 먼지 없는 이 없고

덮으려고 들면 못 덮을 허물 없으되, 

누구의 눈에 들기는 어려워도

그 눈 밖에 나기는 한순간 이더라. 

 

귀가 얇은 자는 그 입 또한 가랑잎처럼 가볍고, 

귀가 두꺼운 자는 그 입 또한 바위처럼 무거운 법. 

 

생각이 깊은 자여!

그대는 남의 말을 내 말처럼 하. 

 

겸손은 사람을 머물게 하고
칭찬은 사람을 가깝게 하고

넓음은 사람을 따르게 하고

깊음은 사람을 감동케 하니

 

마음이 아름다운 자여!  

그대 그 향기에 세상이 아름다워라.

 

 

'마음에 남는 글들 > 名文 글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진수무향(眞水無香)  (0) 2012.08.19
지족상락(知足常樂)  (0) 2012.08.18
좋은 글귀  (0) 2012.07.20
欲知來者察往  (0) 2012.07.13
선인들이 생활 속에서 남긴 글  (0) 2012.0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