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漢詩

修竹(곧게 자란 대나무)

백산(百山) 2013. 1. 8. 04:23

 

 

 

□ 修竹(곧게 자란 대나무)

 淸風徐徐竹修空(청풍서서죽수공) 건들건들 불어오는 바람 대나무는 속이 이여

 細雨頻頻打協中(세우빈빈타협중) 보슬비는 대잎을 끊임없이 건드리네

 那管霜寒侵俊逸(나관상한침준일) 눈 서리 멋진 모습 못살게 굴어도

 節節高展任西來(절절고전임서래) 마디마다 높이 솟아 나름대로 자라나네.

 

 菊竹圖 

 凌霜高節秀 서리를 능멸하니 높은 절개 빼어 낫고

 幽香寒士欽 그윽한 향기 寒士가 공경하네

 空心能守直 속은 비었으나 능히 곧음을 지키니 

 卓節可常靑 높은 지조 항상 푸르구나

 

 

淸風在竹林 

 - 맑은 바람은 대 숲에 있다. 

   대나무는 지조와 절개를 상징 한다.
 

- 綠竹君子節 靑松丈夫心(녹죽군자절 청송장부심)

  푸른 대나무는 군자(君子)의 절개(節槪)요,

  푸른 소나무는 대장부(大丈夫)의 마음이로다.
 

 

澄光寺(징광사) -  敦中(고려말~조선초) -

偶到山邊寺(우도산변사)  우연히 산자락 절을 찾아 드니

香烟一室開(향연일실개)  향긋한 연기가 한 방문을 여네.

林深惟竹柏(임심유죽백)  숲은 깊으나 오직 대나무 잣나무뿐

境靜絶塵埃(경정절진애)  지경이 고요하여 속세와 끊어졌네.

俗耳聞僧語(속이문승어)  속된 귀가 중의 말을 듣고

愁膓得酒杯(수장득주배)  수심 든 마음에 술잔을 기울이네.

藺然已淸爽(인연이청상)  돌덩이 마음 이미 맑고 상쾌해지고

況有月華來(황유월화래)  더욱이 밝은 달까지 떠오네.

 * 징광사 :전남 보성에 있는 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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