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修竹(곧게 자란 대나무)
淸風徐徐竹修空(청풍서서죽수공) 건들건들 불어오는 바람 대나무는 속이 이여
細雨頻頻打協中(세우빈빈타협중) 보슬비는 대잎을 끊임없이 건드리네
那管霜寒侵俊逸(나관상한침준일) 눈 서리 멋진 모습 못살게 굴어도
節節高展任西來(절절고전임서래) 마디마다 높이 솟아 나름대로 자라나네.
□ 菊竹圖
凌霜高節秀 서리를 능멸하니 높은 절개 빼어 낫고
幽香寒士欽 그윽한 향기 寒士가 공경하네
空心能守直 속은 비었으나 능히 곧음을 지키니
卓節可常靑 높은 지조 항상 푸르구나
□ 淸風在竹林
- 맑은 바람은 대 숲에 있다.
대나무는 지조와 절개를 상징 한다.
- 綠竹君子節 靑松丈夫心(녹죽군자절 청송장부심)
푸른 대나무는 군자(君子)의 절개(節槪)요,
푸른 소나무는 대장부(大丈夫)의 마음이로다.
□ 澄光寺(징광사) - 金 敦中(고려말~조선초) -
偶到山邊寺(우도산변사) 우연히 산자락 절을 찾아 드니
香烟一室開(향연일실개) 향긋한 연기가 한 방문을 여네.
林深惟竹柏(임심유죽백) 숲은 깊으나 오직 대나무 잣나무뿐
境靜絶塵埃(경정절진애) 지경이 고요하여 속세와 끊어졌네.
俗耳聞僧語(속이문승어) 속된 귀가 중의 말을 듣고
愁膓得酒杯(수장득주배) 수심 든 마음에 술잔을 기울이네.
藺然已淸爽(인연이청상) 돌덩이 마음 이미 맑고 상쾌해지고
況有月華來(황유월화래) 더욱이 밝은 달까지 떠오네.
* 징광사 :전남 보성에 있는 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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