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漢詩

성 대중(1732~1812) 처세어록

백산(百山) 2013. 1. 29. 15:48

 

□ 성 대중(1732~1812) 처세어록

 含容足以畜衆(함용족이축중) 포용력으로 사람을 모을 수 있고

 忍耐足以率物(인내족이솔물) 인내심으로 남을 통솔할 수 있다.

 淵黙足以居世(연묵족이거세) 입이 무거우면 어지러운 세태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고

 斂約足以保身(검약족이보신) 스스로를 단속하면 몸(목숨)을 보전할 수 있다.

 - 靑城雜記 卷之四 -

 

□ 攝生의 要體 - 성 대중 - 

 體欲常勞(체욕상로) 몸은 늘 수고롭게 하고

 心欲常逸(심욕상일) 마음은 항상 편안하게 한다.

 食欲常簡(식욕상간) 음식은 늘 간소하게 하고

 睡欲常穩(수욕상온) 잠은 항상 편안하게 한다.

 攝生之要(섭생지요) 섭생의 요체는

 無過於此(무과어차) 이 것을 벗어남이 없다.

 

眼前無不好人(안전무불호인) 눈 앞에 미운 사람이 없고,

   肚裏無不平事(두리무불평사) 마음에 불평한 일이 없는 것이

   是爲平生至樂(시위평생지락) 평생의 지극한 즐거움이다.

   <靑城 成大中 《靑城雜記-質言에서》>

  *  대중(1732~1809) : 조선 중기의 문신,학자

 

或問(혹문) 子亦有惡乎?(자역유악호?)

 어떤 이가 물었다. 그대도 미워하는 이가 있습니까?

 曰 有.惡富貴而驕(유.악부귀이교) 貧賤而惰者(빈천이타자)

 내가 말했다.

 있소. 부귀하면서 교만한 자, 가난하고 천하면서 게으른 자를 미워하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