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漢詩

寄家書 - 李 安訥 -

백산(百山) 2013. 2. 6. 21:00

 

 

 

寄家書 -  安訥 -  

 

 欲作家書說苦辛(욕작가서설고신) 고향에 보낼 편지에 괴로움 말하려 해도
 恐敎愁殺白頭親(공교수쇄백두친) 행여나 백발부모 걱정하실까 염려되어
 陰山積雪深千丈(음산적설심천장) 음산에 쌓인 눈이 깊이가 천장인데도
 却報今冬暖似春(각보금동난사춘) 올 겨울은 봄처럼 따뜻하다고 적었습죠.

 

 塞遠山長道路難(새원산장도로난) 먼 변방의 산은 길고 도로는 험준하니
 蕃人入洛歲應闌(번인입낙세응난) 서울에 편지 갈 때쯤이면 한 해도 늦었으리.
 春天寄信題秋日(춘천기신제추일) 봄날에 올린 편지에 가을 날짜를 적은 뜻은
 要遣家親作近看(요견가친작근간) 근래에 부친 편지로 여기시도록 함일세.